[뉴스프리존,부산=김하경,문지선기자]6·13 부산시장 선거앞두고 이번 부산시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 후보인 정의당 박주미 후보를 만났다.
역대 부산시장 후보 선거에서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민생과 복지를 강조하고 있다. 정의당이 생길 때 부터 자리를 지켜온 그는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민생을 위한 말은 없고 앞선 두 후보의 경쟁 구도 모습만 만드는 방송을 안타까워했다.
박 후보는 아직 어르신들의 보수적인 시선을 이기고, 나온 자리인 만큼 그 의지가 남다르다. 특히, 노동이 강한 나라가 복지도 잘되고 잘 나갔다며, 노동자를 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부산, 여성이 행복한 부산,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들의 위치가 높아짐으로 여러분야에 있어 더 윤택한 삶을 만들어갈 기회"라며, 여성의 위치를 높일 것을 함께 약속했다. 그는 "삶을 바꿔줄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미 시장후보와 인터뷰 전문
1. 출마계기
〓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부산은 더이상 안된다. 토건세력의 배만 불리는 막개발, 난개발도 더이상 안된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부산, 낙수효과가 아닌 '분수효과'로 서민의 주머니가 불룩해지는 부산을 만들겠다.
2. 생각하시는 부산의 개선방향
〓 우선 부산시 관료조직부터 혁신해야 한다. 시민과의 '협치'가 우선이다. 노동부시장제와 더불어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부시장 중 1인은 여성 부시장을 임명할 것이다. 고위직 여성 비중도 절반까지 높여갈 것이다. 개방형 직제를 늘려 공무원과 시민이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로 일신해야 한다. 시민이 시혜적 대상이 아니라는 걸 조직 개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시청은 동학 농민전쟁 때 농민군이 만든 '집강소'처럼 '시민주권센터'가 되어야 한다. 이럴 때 시청이 혁신의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다.
3. 현재 가장 문제점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 시민이 느끼는 일상적인 문제는 직장 갑질이나 같은 일을 해도 비정규직은 차별받는 것, 채용 비리로 인해 출발선의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불공정이다. 한마디로 불평등, 불공정이다. 내가 제안하는 노동부시장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기층의 만족도가 높은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북유럽 복지 국가들 대부분이 '노동'의 목소리가 크다. 그 결과 복지도, 경제도 튼튼하다. 노동이 당당하면, 청년이, 여성이 당당할 수 있으며 직장 갑질도 사라질 수 있다.
4.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점
〓 나는 태생부터 우리 사회의 '을'이었다. 여성이고 노동자였다. 노동운동을 통해 단결된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한평생 싸워왔다. 힘센 사람들의 편에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내 관심사가 아니다. 서병수, 오거돈 모두 행정관료로서 부산의 파워엘리트들과 친해온 사람들이다. 나는 그들과 근본부터 다른 후보다.
5. 시민들에게 한마디
〓 부산 시민 여러분 이번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아주 중요합니다. 여태껏 시장은 힘센 사람 강자가 되었습니다. 촛불 들었던 그 마음으로 이제는 우리 삶을 대변하고 내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부산은 30년 동안 한 정당이 독식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산은 얼마나 살기 힘들고 어려웠는가는 돌아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노동이 당당한 부산을 만들어서 노동이 중심이, 존경받는 새로운 부산을 만들고자 합니다. 노동은 협소하지 않습니다.
노동은 인권의 기초이고 복지의 토대입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복지도 강합니다. 노동조합 비율이 높은 나라는 복지도 더 강하여서 복지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노동 조직률이 높을 땐 경제적 잘 나갔습니다. 여성이 당당한 나라, 부산이 되어서 여성들이 정치, 정책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성부시장제, 노동부시장제가 저의 핵심 공약입니다. 노동부 시장제는 부산시가 노동자들의 삶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입니다.
여성부 시장제는 여성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여서 노동, 환경, 경제든 여성이 가지고 있는 안목을 가지고 부산의,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나가는 기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노동이 당당한 부산, 여성이 행복한 부산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정의당이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