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성덕 기자]6.13 지방선거를 앞둔 경기도의 선거 기상도가 천둥·번개·소나기라는 최저 평가를 받고 낙제점으로 분류됐다.
4일 한국니페스토실천본부는 광역단체장 주요 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책선거 기상도 두 번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정책선거 기상도 발표 기준으로는 90점 이상 '맑음', 80점 이상 '구름 조금', 70점 이상 '구름 많음'. 60점 이상 '흐림'. 60점 미만 '비', 기타 '천둥·번개, 소나기'로 분류했다. 원칙적으로 상호비방이 기승을 부린 지역은 '기타' 지역으로 최저 평가했다.
이번 두 번째 브리핑은 선거공약서와 후보자 토론회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는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선거공약서의 경우 지난 6월 1일까지 전체 시도지사 후보자 71명 중 단 6명(8.45%)만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당선자 17명 중 12명(70.59%)이 선거공약서를 발표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선거공약서의 경우 유권자에게 적극적으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알릴 수 있고, 공직선거가 매니페스토 선거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매개체임에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는 것은 선거를 정책 대결로 이끌어가려는 의지조차 없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지역별로 선거 포인트 및 정책선거 기상도를 살펴보면, 90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맑음'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80점 이상의 '구름 조금' 평점을 받은 곳은 강원도 1곳이었다.
70점 이상의 '구름 많음' 평가는 인천, 울산 2곳이었다.
60점 이상을 받은 '흐림' 지역은 없었고, 60점 미만을 받은 '비' 지역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전북, 전도, 경북, 경남이었다.
경기도와 제주도는 최근 인격 살인적인 상호비방이 더욱 심화되고 있고, 대구시의 경우 물리적인 충돌로 인해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평점 결과와 관계없이 천둥·번개·소나기 지역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