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민지 기자]다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와 경북 북부 산간에 닷새 만에 다시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월요일인 1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밤부터 2일 아침 사이에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대설경보가 내려진 이래 1일 오전 5시 현재까지 눈이 쏟아지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2일 자정까지 5∼20㎝다.
2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일부 내륙에서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1일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8.6도, 인천 -7.1도, 수원 -7.4도, 춘천 -9.9도, 강릉 -3.6도, 청주 -6.1도, 대전 -6.4도, 전주 -4.2도, 광주 -2.3도, 제주 2.9도, 대구 -2.3도, 부산 -0.2도, 울산 -1.1도, 창원 -1.9도 등 대부분 영하권이다.
오늘 한낮에도 서울이 영하 2도, 광주 1도 등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아 서울 체감온도는 -13.4도다. 추위가 오래가지는 않아서 다행히 수요일 낮부터는 차츰 누그러지겠다.
경기북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경북북부내륙, 일부 충북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일까지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북서쪽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지난달 '최강한파' 때처럼 추위가 오래가지는 않아 다행히 수요일 낮부터는 차츰 누그러지겠다"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도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으니 각종 화재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 먼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