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토지문학회(회장 박현식) 동인지 6집 ‘토담집’이 전자책으로 출간됐다.
박경리 선생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강원도 원주를 중심으로 선생의 삶을 따르기 위해 모인 토지문학회 회원들의 옥고를 모은 동인지 발간은 이번이 여섯 번째. 이번 동인지 이름은 ‘토담집’이다. 그동안은 매년 종이책으로 발간해 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전자책 제작을 지원한 (주)누리달 김철우 대표는 축사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문학”이라면서, “이는 마치 몸속에 들어온 이물질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고민하다가 영롱한 진주를 뱉어내는 진주조개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문학의 위기를 말하는 지금이 사실은 문학의 커다란 기회”라고 밝히고, “지자체 등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6년간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현식 회장과 회원들에 대해 존경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6집 동인지는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이는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며, 더 많은 독자를 만날 길을 연 것이다.
토지문학회 박현식 회장은 “토지문학회는 앞으로 회원 수를 늘리고 우수 작품을 발굴함과 동시에 전자책 출간과 POD 출간을 병행하는 등 제작 방식을 다변화해 다양한 연령의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여건이 허락되면 전자책 번역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토지문학회의 경쾌한 행보는 어쩌면 대부분 문학동인지가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한 해결책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른다. 토지문학회의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