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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한.중.일 문화교류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8부산 '평화콘서트' 개최

박인수 기자 입력 2018/06/19 09:19 수정 2018.06.19 09:54
▲한.중.일 문화교류 국제 행사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평화 콘서트' /포스터=부산문화회관 제공

[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 기자] 한․중․일 문화교류를 위해 열리는 국제적인 문화행사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평화콘서트’가 오는 6월 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지난 2012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소해 나가자는 데 합의하면서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는 부산과 하얼빈, 가나자와가 선정됐으며, 부산에서는 지난 5월 11일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부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헹사에 들어갔다.

지난 5월 11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이번 ‘평화콘서트’에서는 부산과 하얼빈,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 연주자들이 어우러져 무한한 인류애와 환희의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우호의 장을 펼친다.

부산에서는 상임지휘자 최수열이 지휘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그리고 부산 출신의 테너 조중혁과 베이스 허종훈, 피아니스트 김나영이, 가나자와와 하얼빈에서는 각 시를 대표하는 합창단과 소프라노 이사카와 쿠미(가나자와), 메조소프라노 왕 샤오판(하얼빈)이 출연, 국경을 초월한 웅장하면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부산을 대표해 ‘합창’ 무대의 솔로이스트로 무대에 서는 테너 조중혁은 연세대학교 성악과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체코 드보르작 국제콩쿠르에서 전체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즌 2006/2007에 칼스루에 국립극장에서 오페라 ‘돈 조반니’로 데뷔한 후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조중혁은 지난해 9월, 데뷔작이었던 ‘돈 조반니’로 고향인 부산에서 국내 첫 데뷔무대를 가진 바 있다.

베이스 허종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연주자과정 재학 중 스페인으로 유학, 스페인 발렌시아 극장(플라시도 도밍고 센터)과 아일랜드 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2010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적인 거장 주빈 메타, 로린 마젤, 알베르토 제타가 있는 스페인 발레시아 극장(라시도 도밍고 센터)에서 활동하는 가수로, 스페인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 무대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연주에 앞서 첫 무대로 ‘차분한 내적 자신감, 뛰어난 드라마틱 센스를 지닌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음악가’로 호평받은 피아니스트 김나영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을 들려준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중 유일한 단조 협주곡인 ‘피아노협주곡 제3번’은 선배 작곡가의 영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베토벤의 개성이 드러난 작품으로, 낭만적인 선율과 정열적인 곡상이 잘 어우러진 명작이다.

최근 뉴욕 멀킨홀,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의 데뷔 독주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주목받았던 김나영은 음연 피아노 아카데미, 라이프찌히 유로 뮤직 페스티발 초빙교수, 라 피아니스타 타이완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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