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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 공승연 향한 믿음에 입 맞췄다!

심종완 기자 입력 2018/06/22 12:58 수정 2018.06.23 14:50
방송 캡처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너도 인간이니’ 공승연이 로봇 서강준의 정체를 알고도 그를 돕기로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강소봉(공승연)이 지금껏 인간 남신(서강준)이라고 믿고 있던 남신Ⅲ(서강준)가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감당하기 힘든 진실에 소봉은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도와달라는 남신Ⅲ의 진심 어린 부탁에 그의 경호원으로 되돌아왔다. 

인공 피부가 파열되며 드러난 남신Ⅲ의 로봇 골조를 목격하며 충격에 빠진 소봉. “신아, 잡아”라는 엄마 오로라(김성령)의 말에 도망가려던 소봉을 붙잡은 남신Ⅲ는 “너 뭐야! 뭐냐고”라는 분노 섞인 외침에 “반가워요. 난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에요”라고 해맑게 답했다. 남신 행세를 잠시 내려둔 남신Ⅲ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소봉에게 첫인사를 건넨 순간이었다.

당황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진정되기도 전에 “서종길(유오성) 이사한테 이 일, 말하지 말아줘요. 차라리 우리 편이 돼줘요”라는 지영훈(이준혁)의 제안을 받은 소봉. 이어 소봉을 남신이 누워있는 방으로 데려간 오로라는 그가 일어날 때까지만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종길의 전화를 받고 소봉이 떠나려 하자 무릎까지 꿇고 빌었고, 남신Ⅲ는 원칙대로 눈물을 흘리는 오로라를 안아 위로했다.

의식을 잃고 침대에 누워있는 남신과 오로라를 안고 있는 남신Ⅲ. 그들을 번갈아 보던 소봉은 믿기 힘든 광경에 눈빛이 요동쳤지만, 종길을 만나 “본부장님께서 충격을 좀 받으신 것 같아요”라는 간단한 말만 전했다. “이미 한편이니까. 발 빼기엔 좀 늦지 않았나?”라는 종길의 무서운 미소보다 영훈과 오로라의 절박한 부탁이 계속 마음에 계속 걸렸을 터. 

이에 지금까지와 반대로 종길을 속이기 시작하며 남신Ⅲ의 경호원으로 돌아온 소봉.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남신Ⅲ의 모습이 어쩐지 두려워 그의 집을 몰래 빠져나왔지만, “나 좀 도와줘요. 강소봉씨는 날 알잖아요. 아니까 더 잘 도와줄 수 있잖아요”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았다. 먹을 수는 있는지, 배터리는 있는지, 궁금한 점을 하나씩 물어갔고 조금씩 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 덕분일까. 당장 남신과 결혼하겠다는 서예나(박환희)의 선언에 재빨리 시야 모니터에 ‘이성을 거절하는 법’을 검색한 남신Ⅲ는 검색 결과대로 예나와 남신의 가족들 앞에서 소봉에게 입을 맞췄다.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도와주겠다는 소봉이라면, 이 위기를 함께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 엄마 오로라, 남신을 위해 자신을 택한 영훈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믿을 수 있는 인간이 생긴 남신Ⅲ와 그의 손을 잡은 소봉. 인공지능 로봇과 여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너도 인간이니’, 오는 25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 제11~1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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