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TBC대구방송이 지난 21일 단독으로 대구 수돗물의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의 내부 문건에서는 지난 5월 매곡과 문산취수장을 통해 채취한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가 담겨 있는데,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과 일단 몸속에 쌓이면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신종 발암 물질인 과불화옥산탄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와있다.
더욱이 검출된 발암 물질들을 정수 처리를 해도 10~15%밖에 걸러지지 않고, 깨끗하게 마시기 위해 끓이면 유해물질들의 농도가 오히려 더 높아진다고 한다.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발암 물질 농도는 호주의 먹는 물 권고 수치의 2 배를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검출된 수돗물의 발암 물질들은 구미공단을 통해 배출이 된 것으로 대구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구시민들은 온라인상 불안감을 나타내며, 대책을 촉구하는 의견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