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한원민 기자]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 4분기 실적(이하 연결재무제표기준)에서 영업이익 1479억원을 기록, 업계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3일 장 마감 후 공시한 현대산업개발의 2015년 4분기 실적 매출액은 1조 2186억 원, 영업이익은 1479억원, 영업이익률은 12.1% 이다. 실적 발표 전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050억 원 수준이었다. 이번 실적은 이를 40% 가량 상회한 것으로, 현대산업개발의 2015년 연간 매출액은 4조 6026억 원, 영업이익은 3895억 원, 영업이익률 8.5%를 기록했다.

이번 4분기 실적의 요인은 분양시장 호조와 수도권지역 분양회복세에 힘입어 적시에 위례, 광교, 구리갈매 등 다수의 신규우량사업지를 공급했고, 미분양세대가 큰 폭으로 해소됐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의 강점분야인 자체개발사업지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의 매출인식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통적인 강점으로 꼽히는 뛰어난 재무건전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별도기준 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83.5%, 순차입금비율은 6.1%로 감소했다. 이번 실적으로 풍부해진 현금유동성은 현대산업개발의 차기 자체개발사업을 위한 토지확보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재식 사장은 2016년 신년사에서 컨텐츠 융합형 복합개발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한 바 있다. 컨텐츠 융합형 복합개발사업이란, 건축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의 잠재된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산업개발의 신개념 부동산사업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내 사업부문인 빌딩 운영, 임대, 매입.매각 등 부동산자산관리, 인테리어, 리모델링, 유통, 백화점, 호텔서비스, 악기·문화사업 등 다양한 역량을 융합해 고객만족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