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박인수 기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 6・25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달이라서, 전국적으로 많은 합창단들이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레퀴엠을 연주한다.
레퀴엠은 죽은 사람의 넋을 위로하는 곡으로 부산시립합창단 또한 A.드보르작, G.포레, C.구노 등 많은 유명 작곡가들의 레퀴엠을 연주해 온 바 있다. 선열의 혼을 기리기 위해 연주되어 온 수많은 레퀴엠은 수많은 관객들이 함께 하여 그 의미를 배가시켜 왔다.
2018년의 6월은 이전의 6월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무르익고 있는 평화의 분위기는 많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런 속에서 부산시립합창단에서 연주하는 브람스의 독일레퀴엠(Ein Deutsches Requiem Op.45)은 전달하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살아남은 자’를 위한 레퀴엠으로 알려지는 이 곡은 자신의 스승인 R. Schumann의 사후 홀로 남겨진 Clara를 위해,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후에 남겨진 자신을 위해 쓴 곡으로, 베토벤의 장엄미사, 베르디의 레퀴엠과 더불어 대표적 레퀴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첼리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이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는 함부르크 출생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로 음악가 생활을 했으며, 당대 낭만주의 음악의 선도적 존재로, 19세기 지휘자 한스 폰 뷜로에 따르면 그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루트비히 판 베토벤과 더불어 "3B"로 칭하기도 했다고 한다.
브람스의 작품은 독일 낭만파 중에서 비교적 보수적인 경향을 갖고 있어 그의 작품은 고전파적인 양식 위에 서서, 중후하고 북독일적인 맛을 지니며, 또한 아름다운 서정성도 잃고 있지 않고 있다.
그가 작곡한 4개의 교향곡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걸작으로 그 중에서 교향곡 1번은 베토벤의 제9에 이어지는 제10교향곡이라고 할 만큼 베토벤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의 독자적인 세계를 쌓아올린 뛰어난 작품이고, 외에도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성악곡 등 다방면에 수준 높은 작품을 남겼다.
부산시립합창단과 더불어 춘천시립합창단이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공연에 참여한다. 춘천시립합창단은 1년 전 브람스의 레퀴엠을 선보여 지역의 언론과 음악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부산 출신으로 수많은 오페라와 연주회를 통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소프라노 구민영과, 가톨릭대 교수로 재직중이고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전개중인 바리톤 김동섭이 솔로로 함께 한다.
이번 부산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는 부지휘자 전진의 지휘로 6월29일(금) 저녁 7시30분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R석(1층) 20,000원, S석(2층) 10,000원이며, 문화회관 정기회원과 국가유공자, 경로우대자, 임산부, 학생, 문화예술인 등에 30~50%의 다양한 할인혜택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