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새누리당이 4.13 총선을 앞두고 ‘가계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하면서 설 연휴 민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과 국민의당이 총선 공약으로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통한 성장’ 등 거시적 기조를 1차로 내건 반면 새누리당은 미시적인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정책위의장실에서 총선 첫 번째 공약으로 ‘가계부담 완화를 위한 새누리의 약속’을 발표했다.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간병 서비스를 확대키로 하고, 간호인력이 간병까지 책임지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당초 2018년에서 앞당겨 오는 4월부터 대학병원과 서울 소재 병원에서도 가능토록 하고, 올해 말까지 400개 병원으로 확대한다.
또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의료보험료를 책정할 때 고가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자동차를 재산에서 제외해 저소득층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위치정보 전송.SOS 요청 등이 가능한 웨어러블 통신단말기 등을 치매어르신.장애인 등 2만여 명에게 지급하고,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대상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출시한다는 가계 금융부담 완화책도 제시하고, 이를 위해 향후 3년에 걸쳐 1조4000억 원대의 10%대 중금리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서민금융 원스톱 지원을 위해 기존의 휴면예금재단, 햇살론, 국민행복기금을 통합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도 공약했다. 경력단절 주부들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전업주부의 추후 납부를 허용해 446만 명에게 국민연금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청년 대상 두루누리 사회보험 연금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분야별 민생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한 뒤 이달 말에는 지역 공약 발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