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한원민 기자]2012년 선보인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혜민 스님이 4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출판사 수오서재에서 출간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혜민 스님이 SNS와 강연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면서 이끌어낸 생각을 담은 책이다. 수오서재는 “1일 인쇄를 마치고 오는 3일부터 시중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책에서 가리키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은 나 자신은 물론 주위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 혜민 스님은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듯이 세상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완벽하지 않다"며 "우선 나 스스로만 돌아봐도 여러 가지 부족함을 느낀다"고 털어놓는다.
혜민 스님은 이번 신간에서 ‘자애’, ‘관계’, ‘공감’, ‘용기’, ‘가족’, ‘치유’, ‘본성’, ‘수용’ 등 8가지 주제로 나눠 일상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상황이나 감정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들어 조언한다. 또한 이응견 작가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 삽화를 더했다.
혜민 스님은 "말과 행동이 다르고, 사람 사이 관계 속에서 삐걱거리며 공부나 일 처리도 생각처럼 잘 해내지 못한다"며 "살면서 남들에게 이런저런 상처를 주기도 하고 죄책감이 드는 행동도 하면서 후회를 한다"고 고백한다.
혜민 스님은 책에서 서운한 감정이나 용서하기 힘든 사람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 좌절의 경험 후 용기와 치유가 필요한 이들,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 인간 본성을 깨닫고 싶은 이들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이해인 수녀는 "종파를 초월해 스님의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근엄하거나 경직된 분위기로 설교하는 종교인이기보다 친구처럼 손잡아주는 다정함과 공감을 끌어내는 따뜻한 인간미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3일 공식 출간된 이 책은 이미 예약 판매 중에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혜민 스님의 신간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