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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벨트를사수 총선에 맞분는 사람들..
정치

영남벨트를사수 총선에 맞분는 사람들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2/05 10:32
노원병 회피아닌 영남벨트위한 창원 출마한 노회찬



노원병 회피아닌 영남벨트위한 창원 출마


[국회,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이제 총선까지 68일 남았다. 각 당의 선거 진영도 거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의당의 경우에는 노회찬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에 나섰다. 서울 노원병이냐, 아니면 지역구를 바꾸느냐. 고민 끝에 경남 창원 성산으로 최종 결정을 해서 이미 화제였고. 그런데 공약이 더 눈길을 끈다. ‘홍준표 방지법을 발의하겠다’ 이런 공약을 내세운 거다.


■여야, 뛰고 또 뛰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아침 서울 서대문우체국을 찾았다. 비상근무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소포 분류 작업에도 참여했다. 김 대표는 “이 추운 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도로 위를 운행하면서 안전사고가 일어날까 걱정”이라고 했다. 군 부대(1일)와 남대문시장(2일)에 이어 민생 행보를 벌인 것이다.


↑ 바쁘다 바빠 여야가 4일 설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서울 서대문우체국에서 직원들을 격려한 뒤 집배원 가방을 메어보고 있다(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걸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을 찾아 이한열 열사 묘비를 살펴보고 있다.


야권은 호남 민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로 달려갔다. 안 대표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다. 두 대표는 광주에서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함께 ‘공정성장 토론회’를 열었다. 안 대표는 “광주가 저희 당에 명령하는 것은 정권교체와 함께 무능한 더불어민주당을 넘어 호남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안야당을 만들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호남 인재영입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날 의사 출신이자 광주에서 시민운동을 해온 이용빈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을 영입했다.

안 대표 측근이던 이상갑 변호사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홍보물 뿌리고, 현수막 걸고

새누리당은 이날 ‘새해에는 경제 먼저, 민생 먼저’라는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내걸었다. 경제·민생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다.

더민주는 ‘취업 걱정인 청년이 더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힘든 부부 더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노후가 걱정인 어르신 더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홍보물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묵묵히 이웃을 지키는 당신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과 컵라면을 먹는 소방관 그림이 들어간 홍보물을 냈다. ‘대한민국 발목 잡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제목으로 야당의 발목 잡기 사례도 나열했다.

반면 더민주는 ‘이 땅의 모든 어르신들을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노년 부부 그림을 넣어 노년층 민심에 구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 5가지’라는 제목으로 정부 실정도 비판했다.

■경제 프레임 전쟁도 스타트

새누리당은 이날 ‘가계부담 완화를 위한 새누리의 약속’을 발표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부담 축소 등 의료비·사교육비·가계금융·노후부담 완화 내용을 담았다. 새누리당은 특히 총선 공약의 경제기조를 ‘일자리 중심 성장’에 두기로 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총선 공약의 기본방향은 일자리 더하기, 부담 빼기, 공정 곱하기, 배려 나누기”라고 말했다.

앞서 더민주는 ‘더불어성장론’을, 국민의당은 ‘공정성장론’이라는 경제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모두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강조해 “분배에만 치중한다”는 보수 진영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모습이다. 더불어성장론은 소득주도 성장과 분배구조 개선에, 공정성장론은 공정한 경제구조를 위한 산업구조 개혁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여야 모두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경제 프레임 전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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