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
이 기간 이동하는 사람은 3,64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91만 명 많다.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때는 7일 오전으로 보며 귀경 행렬은 8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본다.
귀성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5시간 20분 걸리는 등, 지난해보다 줄 것이며 반면 귀경길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천안 분기점에서 천안 삼거리 휴게소 구간 등, 16개 구간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를 운영한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등을 통해 우회도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방이다.
양재-안성 구간이 막히면 용인-서울 고속도로 헌릉 나들목에 들어선 뒤, 지방도로를 이용해 흥덕 나들목과, 영천 교차로를 거쳐, 안성 나들목에 진입할 수 있다.
설 당일과 이튿날에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설 연휴 맛 전쟁'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먹거리 10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166개나 된다. 지난 1월 한국도로공사가 이 가운데 고속도로 대표음식 ‘EX-FOOD’를 선정했다. 고객 3만여 명과 조리학교 교수 등의 전문가가 꼼꼼히 따져서 꼽은 10개의 음식이다. 설 연휴 귀성ㆍ귀경길 꼭 챙겨야 할 고급 정보다. 1~3위에 오른 음식은 모두 경부고속도로에 딸린 휴게소의 음식들이다.
■ 경부고속도로
건천 휴게소(부산 방향) - 누구나돌솥비빔밥(7000원)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가운데 1위에 오른 음식이다. 재료의 신선함과 향은 물론 후식으로 제공되는 수정과와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각각의 재료에 양념하여 식감이 훌륭하다. 직접 담근 수정과와 살짝 누른 누룽지가 딸려 나온다.
평사휴게소(부산 방향) - 애플 수제 등심돈가스(7500원)
2위는 평사휴게소의 애플 수제 등심돈가스다. 육질이 뛰어나 돈가스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는 평을 들었다. 영천 사과로 소스를 만들어 새콤달콤하고 느끼한 맛도 달래준다. 튀김정도와 고기의 두께도 적당하다.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죽전 임금 갈비탕(8000원)
죽전휴게소의 갈비탕이 3위를 차지했다. 양질의 소갈비와 각종 한방재료를 넣고 우려내어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설 연휴 잦은 음주로 지친 몸을 달래기에도 탁월한 음식이다.
서울 만남의 광장 - 말죽거리소고기국밥(6500원)
한우와 사골을 가마솥에서 48시간 우려내 맛을 낸다. 당일 들어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당일 제조 원칙을 고수한다. 서초구청 저나트륨 인증을 받은 보양음식이기도 하다.
옥천휴게소 (서울 방향) - 한방닭곰탕(7000원)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다. 각종 한약재가 들어있어 식욕증진, 노화방지, 장운동에도 도움을 준다.
황간휴게소(서울 방향) - 돼지김치찌개(7000원)
냉동육이 아닌, 질 좋은 냉장 돈육으로 김치찌개를 끓인다. 묵은지의 톡 쏘는 맛과 생 돈육의 진한 향기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얼큰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 방향) - 김치찌개(6000원)
국내산 돼지고기를 넣고 푹 끓인 김치찌개다. 김치는 물론 돼지고기, 버섯 등 부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양도 맛도 모자람이 없다. 휴게소에 비치된 고객용 가스렌지를 갖고 입맛대로 직접 끓여 먹을 수도 있다.
사천휴게소(순천 방향) - 새싹삼힐링비빔밥(7000원)
향토 저염식 메뉴로, 사천 휴게소에서 사계절 인기를 누리는 음식이다. 지역농가에서 재배한 신선한 채소를 특제 강된장과 비벼먹는다. 새싹삼(蔘)도 곁들여 올라간다. 한마디로 웰빙에 영양을 더한 음식.
문산휴게소(순천 방향) - 된장찌개비빔밥(8000원)
강된장 비빔밥과 된장찌개가 세트로 올라오는 푸짐한 메뉴다. 열두 종류의 해산물과 채소로 육수를 내 된장찌개를 끓인다.
■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광양 방향) - 임실치즈 철판비빔밥(7000원)
임실지역 특산물 임실치즈를 이용한 요리다. 무쇠철판에 각종 나물과 소불고기를 얹어 철판을 뜨겁게 달군 후 임실치즈를 얹는다. 소스의 매콤한 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