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요금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통신넷=김용진 기자]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지만 공공서비스 요금은 2.2% 상승했다.
특히 시내버스요금이 9.6%, 전철요금이 15.2% 인상되는 등 대중교통 요금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수도권 버스·지하철 요금이 일제히 인상된 것도 전체 대중교통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작년 6월 경기도와 서울·인천시는 시내버스료를 150원, 지하철료를 200원을 인상했다. 올 1월 하수도료는 작년 동기보다 23.4%나 뛰었다.
특히 부산·대전·울산·인천 광역시와 경북 김천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최대 33% 상향조정했다. 한편 올 1월 개인서비스 요금은 작년 이맘때보다 2.2% 올랐다. 공동주택관리비는 4.1%, 학교급식비는 10.1%, 구내식당식사비는 5.0%, 중학생 기준 학원비는 2.7% 뛰었다.
이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통상 연초에 공공요금을 올리기 때문인데 지난해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일제히 인상된 것도 전체 대중교통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