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 4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태안읍 남산리 일원에 총 사업비 18억 2774만 원을 들여 농촌자원 복합 산업화를 위한 ‘곤충 특화단지’ 조성 사업을 마리리짓고 최근 생산, 제조·가공, 체험시설 준공을 끝으로 조성을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곤충특화단지는 최근 고령화와 일손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웰빙시대를 맞아 식용곤충 사육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15년 ‘농가 신 소득작목 개발 사업’으로 곤충 및 굼벵이 사육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충남태안영농조합법인 조합원 22명이 참여한 곤충특화단지에서는 앞으로 곤충을 활용한 단백질환자죽, 단백질파우더, 커피 등 제품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건강보조·기능식품업체와 협력해 식용곤충의 1차 가공원료를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지역주민 및 곤충 생산농가에 대한 교육을 지속 추진해 조합원 수를 늘리고 지역 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곤충 체험교육을 실시해 곤충에 대한 인식 개선 및 곤충산업의 저변 확대에 나서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서 ‘동의보감’에서 간에 좋은 약재로 소개되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굼벵이를 건강보조 및 기능성 식품화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블루오션 발굴에 온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이번 곤충특화단지가 지역 농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태안군이 곤충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은 지역 농업인의 경제력 향상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곤충특화단지가 지역 농업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7월부터 신제품 개발 용역에 착수해 흰점박이꽃무지를 활용한 4종의 제품을 이미 개발 완료했으며, 지난 4월에는 제품 판로·홍보업체와 MOU를 맺고 한국폴리텍대학과 충남대학교 외 2개 연구업체와 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