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버니 샌더스 닮았다"는 발언을 '개그'`라고 맹비난했다.
[연합통신넷= 안데레사기자] 진중권 교수는 5일 트위터에 “안철수씨가 자신이 샌더스와 비슷하다고 개그를 하셨네요”라며 “세 가지 점에서 다르죠. 샌더스가 언제 힐러리 물러나라고 외치다가 탈당해서 딴 살림 차렸나요? 샌더스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데도 민주당 경선에 들어가서 힐러리랑 경쟁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샌더스 현상을 우리나라에 대입하면, 예를 들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정의당의 공동경선에 참여하여 문재인과 우열을 가리는 상황입니다”라며 “도대체 우리 국민들 수준을 뭘로 보고 실없는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지적했다.
이날 진중권은 “샌더스 현상을 우리나라에 대입하면, 예를 들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정의당의 공동경선에 참여하여 문재인과 우열을 가리는 상황이다. 도대체 우리 국민들 수준을 뭘로 보고 실 없는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 차이는 샌더스는 민주당보다 진보적이어서 민주당을 왼쪽으로 견인하고 있는 반면 안철수는 종편과 보수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새누리당과 발을 맞추고 있다. 어디 샌더스가 공화당이랑 손 잡고 쎄쎄쎄 하던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세 번째 차이는 국민의 평가를 반영하는 지지율의 추이이다. 샌더스는 0%에서 시작하여 50%로 올라가고 있다”며 “반면 안철수씨는 50%에서 시작하여 0%로 내려가는 중이다. 서로 비교하기 좀 민망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중권은 “하다 못해 유사품을 하더라도 어디 비슷한 데가 있어야 한다. 하여튼 나르시시즘도 정도껏 해야지, 정도를 지나치면 보는 사람조차 민망해진다”며 “탈당할 때는 스티브 잡스, 창당한 후에는 샌더스, 이거 뭐 총선 후엔 조지 클루니 닮았다고 할까봐 겁난다”고 힐난했다.
한편, 진중권 교수와 그의 아내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중권의 아내 미와 교코씨는 일본인으로 진중권보다 3살 연상인 1960년생이다.
지난 2005년 미와 교코씨는 진중권과 '성의 미학'을 부부 공저로 펴내기도 했다. 이는 미와 교코씨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서양미술사 석사과정을 밟고 있던 2000년~2001년 일본어로 쓰고 진씨가 한국어로 번역, 미술전문지 '미술세계'에 연재한 글을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한편 아이유 '제제'논란에 이외수 작가와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입을 열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