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서울시가 2016년 ‘찾아가는 복지’ 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미시행 자치구는 더함복지 상담사 82명과 함께 위기가정을 집중 발굴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9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는 4개구 80개 동에서 ‘찾아가는 복지’가 시행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17개구 282동으로 확대되고, 더함복지 상담사가 나머지 8개구 142동의 위기가정을 찾는다. ‘찾아가는 복지’ 시행 자치구는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 복지통.반장 등이 집중투입되고, 미시행 자치구는 더함복지 상담사가 통.반장, 나눔이웃 등과 함께 발굴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더함복지 상담사를 운영해 오고 있고,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복지’ 사업을 추진해 ‘복지플래너’를 통한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더함복지 상담사는 서울시 본청에 2명, 25개 자치구에 총 80명이 배치되고, 대부분의 상담사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유한 전문가를 비롯해 사회복지분야 및 자원봉사 유경험자, 지역사정을 잘 아는 현장 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서울시는 위기가정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매년 1회 동절기(12∼2월)에만 실시하던 복지사각지대 발굴 조사를 하절기(6∼8월)에도 추가 실시하고, 영구임대아파트, 쪽방촌 등 저소득 취약계층 밀집지역에는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하여 꼼꼼히 살핀다.
사회복지통합전산망(행복e음)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단전, 단수, 단가스 등 공과금 체납가구를 찾아간다. 아울러 영구임대아파트단지, 쪽방촌등 저소득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서울시 소속 더함복지 상담사 2명, 금융상담사 1명, 법률상담사 1명이 방문, 복합적 문제를 상담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까지 연계하는 ‘찾아가는 복지상담소’를 운영한다.
또한 나눔이웃(한전,도시가스 등), 복지통.반장, 이웃 주민의 제보 등을 통해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상태에 빠진 일용근로자, 가족 구성원의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돌봄부담이 갑작스레 커진 가구도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없는지 찾아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탈락자 중 서울형기초보장제를 비롯해 국가긴급복지, 서울형긴급복지, 희망온돌 지원대상에 해당되는 사항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민간자원 후원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위기상황에 있는 가구를 사례회의를 통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서울형 긴급복지 예산을 2015년 13억원에서 2016년에는 30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 ‘찾아가는 복지’ 시행동에는 매월 각 100만원씩 교부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찾아가는 복지 시행과 위기가구 발굴시책을 강화해 위기가구 지원 실적이 90.8%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발굴 및 상담 실적은 2014년 186,452가구에서 2015년에는 321,527가구로72.4% 증가했고, 지원 실적은 2014년 127,467가구에서 2015년 243,213가구로 90.8% 증가 했다. 다만, 미지원 가구는 상담 결과 상당한 재산이 있는 등의 이유로 지원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더함복지 상담사로 선발된 상담사들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현장 활동사례발표 및 복지.금융.법률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올해에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꼼꼼히 찾아 지원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면서,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외면하지 말고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120으로 연락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