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육아용품이 가격이 비싸 부담스러웠는데, 무료대여를 이용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키 위해 실시하고 있는 출산육아용품 무료대여와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등 출산 지원사업이 지역 산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주시보건소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출산육아용품 대여코너를 운영해 사용하는 기간은 짧은데 가격이 비싸 경제적 부담을 안겼던 육아용품을 무료로 대여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을 유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대여물품으로는 유모차, 휴대용유모차, 보행기, 바운스, 아기식탁의자, 젖병소독기 등 6종이며 대여기간은 2개월로 1개월 1회 연장할 수 있어 현재까지 200명의 회원이 등록하고, 300건의 대여가 이뤄지고 있다.
영주시보건소는 대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호하는 품목과 수량을 확대하여 영주시 전 출산가정에서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여는 1인 1점으로 희망하는 산모는 주민등록증, 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해 보건소를 방문해 회원을 등록한 후 육아용품대여를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영주시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중위소득 40%(4인 가구 기준, 월평균소득 약 1,757천원 이하) 이하의 만 1세 미만의 영아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을 실시해 저소득 가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기저귀 지원을 기본으로 월 64,000원을 지원하고 있고 기저귀 지원 대상 중 산모의 질병 또는 사망으로 인해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경우 조제분유 지원금 86,00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영아 출생 후 12개월 미만까지 지원하고, 기저귀 분유 신청일을 기준으로 생후 60일 이내 신청 시 최대 지원한도 12개월분이, 생후 60일 이후부터는 만 12개월까지 남은 기간의 월 단위로 지원된다. 출생아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출산 후 산모의 건강관리를 위한 시책도 추진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출산 40일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시 보건소를 통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을 신청할 경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모유수유와 함께 건강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주시보건소는 출산육아용품대여와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산모 건강관리지원 외에도 출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와 고위험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고, 신생아청각선별검사와 미숙아와 선천성이상아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양육 부담을 덜고 지역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지역 산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주시보건소 강석좌 소장은“그동안 분만 산부인과를 개소하는 등 지역의 출생율을 높이고 산모의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면서, “현재 영주시에서 추진 중인 출산장려 시책을 확대해 지역의 분만율을 높이고 아이 낳기 좋은 도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