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인 '광명성호'는 1~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탑재체인 '광명성 4호'가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광명성호'는 대형화할 것이란 애초 예상과 달리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와 비행궤적과 탑재중량, 사거리 등 제원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해군의 링스헬기가 지난 7일 오전 11시23분 북한의 장거리 로켓에서 분리된 페어링을 발견했다. 이를 제주 서남방 해역에 있던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용함이 오후 1시45분께 수거했다.
페어링은 우주발사체를 보호하는 덮개다. 우주발사체가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지구 대기권을 초음속으로 뚫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때 큰 압력과 열이 발생한다. 만일 인공위성이 그대로 이 압력과 열에 노출되면 위성은 손상된다.
페어링은 이같은 압력과 열로부터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발사체 맨 앞에 부착된다. 공기의 압력이 거의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발사체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페어링은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페어링은 알루미늄 소재로 외부는 내열제로 코딩이 돼 있었다. 한국 ‘나로호’의 경우 페어링을 금속소재가 아닌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만들었다. 탄소섬유 복합재료는 일반 금속소재를 사용할 때 보다 보통 20~30% 정도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