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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프리미엄 웨딩’ 고객 잡아라..
경제

롯데百, ‘프리미엄 웨딩’ 고객 잡아라

김민지 기자 입력 2016/02/10 21:38



[연합통신넷=김민지 기자]롯데백화점이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가전.가구.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200억 원 물량의 상품을 쏟아낸다.

롯데백화점은 예비부부들이 명절 후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지난 해보다 웨딩페어 시작 시기를 앞당기고, 최근 웨딩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을 테마로 차별화된 웨딩페어를 전개한다. 최근 웨딩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 보면, 연도별 국내 결혼건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평균 결혼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결혼 비용의 경우 스몰웨딩으로 인한 간소화로 예식장은 단순화하고, 둘만의 상징인 웨딩주얼리 등 예물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을 살펴보면, 최근 5,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해외패션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웨딩멤버스 5,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 수는 2014년 보다 28%나 늘었다. 특히 이들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웨딩멤버스 매출의 46%나 차지했다. 또한, 웨딩멤버스 고객이 구매한 혼수 상품 중 해외패션 상품군의 비중은 43%로, 금액도 2014년 대비 162% 신장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번 웨딩페어를 시작으로 고액 구매 고객에 대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하고, 리빙 상품행사 및 기간 중 기존에 전개하지 않았던 ‘해외패션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웨딩 고객 잡기에 나선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2월 9일부터 업계 최초로 웨딩 마일리지 기준을 1억원까지 확대 전개한다. 가입 후 9개월 동안, 최소 3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 이상 적립 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해 왔던 기존 기준을 1억 원까지 확대하고, 기존에 제외되었던 ‘아동.유아, 식품’ 상품군까지 포함시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프리미엄 웨딩 고객을 대상으로 ‘라움’, ‘원규스튜디오’ 등 우수 업체와 제휴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월, 웨딩멤버스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결혼 준비할 때 받고 싶은 서비스’로 ‘웨딩드레스 무료 피팅 서비스’가 1위를, ‘프리미엄 스킨케어’가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유명 웨딩드레스 업체인 ‘로자스포사’, 스킨케어 브랜드 ‘브이스파’ 등과 제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쇼핑 혜택, 문화 공연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웨딩에 걸맞은 상품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웨딩멤버스 고객의 해외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해외패션 클리어런스 세일’을 전개한다.

돌체앤가바나, 스텔라맥카트니, 무스너클, 노비스 등 2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30~80% 할인 판매 한다. 지난 명품대전보다 할인율을 5~10%P 확대하고, 뱅앤울룹슨 등 가전 브랜드를 포함해 20여 개 신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한다. 대표 상품은 ‘스텔라맥카트니’ 핸드백 39만 8,000원,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지갑 12만 5,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디건 21만원이다. 같은 기간 잠실점에서는 에트로, 멀버리 등이 참여하는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하고, 이어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본점, 대구점에서도 명품대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사상 최대 규모의 리빙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 LG, 에이스, 템퍼, 실리트, 소프라움 등 리빙 전 상품군이 참여해, 혼수 필수 아이템을 총 3만여 점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삼성’ UHD TV(139cm) 315만원, ‘LG’ 얼음정수기 냉장고(824L) 421만 8,000원, ‘템퍼’ 오리지날 15T/쁘띠 396만 5천원이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완신 전무는 “최근 줄일 건 줄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의 예비부부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로 잠재적 충성 고객인 웨딩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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