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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상) 영주 새마을금고, 복면강도 행방묘연.."면식범 가능성" 올 들어 4번째

유상현 기자 입력 2018/07/17 11:09 수정 2018.07.17 11:33

[뉴스프리존=유상현 기자] 강도는 새마을금고에서 1분 거리에 파출소가 있는데도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대낮에 경북 영주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가 침입해 현금 4천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16일 낮 12시 20분쯤 영주 모 새마을금고에 복면하고 검은색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4천300만 원을 가방에 담아 도주했다. 강도는 새마을금고에서 1분 거리에 파출소가 있는데도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다. 영주경찰서와 새마을금고 측에 따르면 직원 4명이 금고 이사장실에서 점심을 먹던 중 한 여직원이 물을 뜨러 나갔다가 화장실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40대 남자직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강도가 흉기로 위협하며 점포 안으로 들어왔다.

▲사진: 5일 오후 1시 35분쯤 경북 영천시 작산동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 2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해 새마을금고 외경을 찍고 있다. [뉴스1]

이어 남자직원 1명과 여자직원 1명에게 검은색 여행용 가방을 내밀며 금고를 열어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강도는 직원들이 돈을 담은 가방을 들고 지하주차장 쪽으로 내려간 뒤 옆 교회 담을 넘어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돈을 강탈한 뒤 인근에 세워 놓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것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당시 창구에는 손님과 직원은 없었다.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를 보며 창구 안팎 등을 점검했다고 한다. 강도가 흉기로 직원 2명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할 때 다른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자마자 새마을금고 인근 3개 파출소 경찰관 5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새마을금고에는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청원경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나선 지 2∼4분 만에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이다. 범인은 모자만 카키색이고 옷과 복면 등은 모두 검은색이었다고 한다. 경찰이 이날 오후 공개한 내부 CCTV에는 직원 2명이 흉기를 든 강도를 두고 뒷걸음치다 직원 한 명이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나머지 한 명이 피신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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