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울산=박인수 기자] 울산시가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하절기를 맞이해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원한 옷차림 착용하기 ‘하절기 쿨맵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7일 오후 2시 현대백화점 사거리 일원에서 울산시와 울산기후․환경네트워크, 그린리더울산광역시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주요 내용은 여름철 쿨맵시 착용하기 홍보 부채 배부, 쿨맵시 플래카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쿨맵시란 시원하고 멋스러운 의미의 ‘쿨(Cool)'과 옷 모양새를 뜻하는 ’맵시‘의 합성어로 시원하고 편하면서도 예절을 갖춘 옷차림을 뜻한다. 쿨맵시로 착용의 예로 남성의 경우 넥타이는 생략하고 소매통이 넓은 반팔 셔츠, 밝은 색채의 면소재 바지를 착용하고 여성의 경우 넉넉하고 시원한 상의, 밑단 폭이 넓어 통기성이 좋은 스커트나 가벼운 면소재의 바지 착용을 들 수 있다.
여름철 쿨맵시 실천으로 냉방온도를 28℃로 유지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체열과 땀을 쉽게 배출하여 체감온도를 2℃ 낮춰, 냉방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과도한 실내 냉방으로 여름철 전력 소비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쿨맵시를 착용하게 되면 일반 정장 착용 시보다 2℃의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어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집과 같은 건물 냉방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과도한 냉방기구 사용 시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쿨맵시를 착용하고 냉방온도를 2℃정도 높이면 온실가스 저감에 큰 도움이 된다.
온 국민이 쿨맵시 착용 후 냉방기 사용을 1시간 줄이고 실내 냉방 온도를 2℃ 높일 경우 연간 약 4억 2100만kWh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약 19만 3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약 2900만 그루의 30년산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쿨맵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친환경 패션으로 지구 사랑은 플러스, 체감 온도는 마이너스된다. 여름이 한결 시원해지고 지구가 건강해지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생활 운동으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