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비가 이어지겠다.
[연합통신넷=김민지 기자]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비구름은 동쪽으로 물러가지만 서해상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만들어진다.
특히,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근처로 모여 들면서 겨울 답지 않게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동쪽으로는 고기압이 서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하는 가운데 두 기압계의 사이가 좁아지면서 남쪽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어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와 남해안, 제주에 최고 60mm,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산간과 일부 해안은 100mm 이상 내리겠다. 강원 영동과 남부 내륙은 40mm 내외가 예상된다.
내륙에서는 돌풍과 벼락이 치는 곳이 있겠고 해안가에서는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이 불겠다. 남해와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다.
특히 오늘은 주로 중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 없도록 주변 시설물 점검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비는 일요일 낮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충북과 영동은 내일,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내일 비가 그친 뒤에는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고, 다음 주 초반에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