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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공천관리위로 위상 떨어진 여야 위원회, 마음..
정치

20대 총선, 공천관리위로 위상 떨어진 여야 위원회, 마음은 공천심사위

[시사] 김현태 기자 입력 2016/02/13 17:49
총선 두달 앞 예비후보 1426명..선거구 획정은 '감감'경기 남양주을 18대 1 최고 경쟁률, 전남 담양 예비후보는 0명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이 만든 공천 관련 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위상은 예전 총선과 같지 않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국민공천제)을 당헌·당규에 명시해 놓았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더민주의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예전 총선처럼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일단 명칭 자체가 예전 총선의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에서 공천관리위(공관위)로 격하됐다. 심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공천’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공관위가 뜻밖의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어 현역 의원들과 예비 후보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관위의 선택이 곧바로 자신들의 정치생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과연 이번 총선에서도 공관위가 예전 공심위처럼 이름값을 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특별자치도(선거구 3개·예비후보 28명·경쟁률 9.3대 1), 세종특별자치시(1개·8명·8.0대 1), 대전광역시(6개·46명·7.7대 1) 등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선거구 중에서는 지난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후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박기춘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을이 1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가장 치열했다.

반대로 광주광역시(8개·28명·3.5대 1), 경상북도(15개·63명·4.2대 1), 울산광역시(6개·26명·4.3대 1) 등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이 가운데 이개호 더민주 의원의 지역구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단 한 명의 예비후보자도 등록하지 않았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771명, 더불어민주당 313명, 국민의당 167명, 무소속 112명, 정의당 41명, 원외 민주당과 노동당 각각 6명, 녹색당 4명, 한국국민당 3명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성은 1286명, 여성은 14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60세 미만이 767명으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70세 미만 309명, 40세 이상 50세 미만 262명, 30세 이상 40세 미만 44명, 70세 이상 32명, 30세 미만 12명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정치인 514명, 현역 의원 146명, 변호사 130명, 교육자 112명, 회사원 30명, 약사·의사 30명, 상업 22명 등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 697명, 대학 졸업 488명, 대학원 수료 107명, 대학원 재학 42명, 고등학교 졸업 24명 등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국회에선 여야가 아직 선거구 획정을 하지 않아, 예비후보자들은 앞으로 자신의 선거구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행 선거구를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는 15일 여야 지도부를 불러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마지막 담판 회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선 D-60일인 이날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제한된다. 지자체장은 정견·정책발표회 등 정당 행사에 참석하거나 선거대책기구 등에 방문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한 이날부터 선거일까지 정당·후보자 명의의 여론조사도 금지된다. 정당이나 후보자가 여론조사를 빌미로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선거에 관한 각종 문의사항은 중앙선관위 대표전화 1390번 혹은 선거법령정보시스템(law.nec.go.kr)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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