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직접 찾아가 알려주는’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이 지역 농업인의 큰 호응속에 추진되고 있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3월 태안읍 어은1리를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상반기 ‘2018년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을 실시한 결과 54개 마을 총 634명의 농업인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마을을 순회하면서 경운기, 관리기, 예초기, 분무기 등 소형기종을 위주로 실시하는 수리교육으로 오는 11월까지 관내 농촌지역 마을에서 실시된다.
군은 이번 교육을 위해 5톤 탑차에 전기용접기 및 발전기 등 100여 종의 장비 및 공구를 갖추고 농가가 많이 활용하는 1,181종의 농기계 부품을 확보, 총 1,123대의 농기계를 수리·정비했다.
아울러, 2만 원 미만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하고 그 외의 부품들도 실비만 부담케 해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그 결과 농업인들에게 약 1,891만 원 상당의 수리비 및 부품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단순 이동식 수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농업인이 직접 수리와 정비를 해보는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핵심부분에 대한 수리 및 정비는 농업인과 농기계 담당 직원이 함께 실시하는 등 실제적인 기술지도에 주력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이 농기계를 직접 수리·정비하고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정비능력 배양 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기계의 관리요령과 안전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