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bs 라디오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이 출연해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동영 전 의원은 "총선용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했다면 아마 역사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정책이든 정책의 목표와 최우선 초점은 국익"이라면서 "도대체 (개성공단 폐쇄가) 무슨 국익이 있는가, 대한민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오는가, 하는 점에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영 전 의원은 "그냥 피상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북한의 돈줄을 막는 것이 국익이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오해를 했다고 본다"며 "(중국과) 80억 달러의 무역 규모를 가지고 있는 북한에 1억 달러의 임금을 막는 것으로 북한 핵 개발을 막는다고 하는 발상 자체가 성립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동영 전 의원은 "개성공단이 갖는 심리적 안전판으로서의 기능, 군사적 안전판으로서의 역할, 경제적 안전판으로서의 역할, 또 돈 안 드는 통일로 가는 안전판, 이런 안전판 4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 실상에 대한 무지 또는 오해가 이런 즉흥적 감정적인 정책결정의 배경"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정청래의원은 정동영前장관에게 러브콜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정동영 전 의원의 정계 복귀를 요청하고자 순창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은 9일 오후 5시쯤 정 전 의원이 머물고 있는 전북 순창을 찾아 4시간여쯤 긴 대화를 나누고 돌아왔다. 정 위원 정 전 의원이 열린우리당 의장시절 당직을 맡아 친정동영계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정 전 장관의 정계복귀와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과정에 문재인 대표와의 가교역할에 나설 수 있다는 가정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 의원을 방문했을 당시만해도 "우리는 다른 길에 서 있다"면서 정계복귀와 복당에 거리감을 두었던 정동영 전 장관의 발언이 점차 현실 참여 쪽으로 옮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 위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말을 아끼는 대신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이시점 당원으로서의 역할'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 위원은 "긴 호흡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기. 분열과 탈당에 두려워말고 당 정체성을 더 분명히하는 개혁, 혁신노선 확립하기"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은 현명하므로 국민을 믿고 정치공학에 현혹되지 않기. 여의도 내부논리와 종편에 담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용판 새누리당 예비후보(대구 달서을)가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대해 '반 대한민국의 선봉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법치주의는 민주주의 기본원리다. 사법부의 권위안정은 법치주의의 근간이다"라고 쓴 뒤 "그렇다면 사법부의 권위를 송두리째 부정하며 대선불복의 망언을 일삼는 정청래 의원은 반법치주의자이며 반민주주의자 아닌가?"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정권 폭정시리즈'라는 제목으로 "국정원 댓글 부정대선으로 태어나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던 정통성 의심 정권"이라는 글을 올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