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인천, 허정임 기자] 인천 남동구의회 최재현 의원이 민선 7기 의장으로 당선되면서 집행부 비판과 감시의 기능보다 감싸기 발언을 하고 나서 페이스북 댓글 논란이 일면서 7급이 6급으로 승진과 동시 선임 총무팀장 보직을 주어 남동구 팀장들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는시점에서 또 한번 대못질 하는 발언이 나와 말썽이 일고 있다.
최 의장은 이강호 구청장의 인사 논란 관련 기사가 올려진 페이스북에 전임 구청장이 의회의 직원을 빼갔고 구청장이 바뀌면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당연하며 양쪽 인터뷰 이후 기사를 쓰는게 본분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폭정이라고 하는데 누가 폭정인지 주민 반응과 괴리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주민들은 최 의장 발언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언론 공정성을 떠나 가치조차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실제 펙트다. 그것도 무자비하게 선임팀장들의 가슴에 대못질된 인사를 옹호하는 발언을 두고 참담하다면서 같은당 구청장을 감싸는 발언이다”고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구청장은 7급 공무원이었던 A팀장을 6급으로 승진시킨 후 바로 총무과 팀장으로 인사조치를 시켰다. 그로 인해 인사 관련 논란이 시작됐다. 총무팀장 자리는 같은 팀장이라도 선임들이 가는 ‘꽃보직’이었다. 또한 A팀장의 아내 B씨도 공무원인데, B씨는 공무원 사회에서 선호하는 의회사무국으로 발령이 났다. 이곳도 꽃보직이다.
특히 충성도에 따른 한직에서의 이동과 주요보직 인사에 대해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평가다. 남동구청 내에서는 “기존의 선임 공무원들이 찬밥이 됐다”며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집행부와 의회는 견제기능이 다른데 한집에 사는 공무원 부부가 업무적 정보공유가 없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는 지적도 있다.
의회 의장으로서 이런 관계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의정 활동이고, 부부란 사실을 알고 받았다면 온당치 않는 인사에 협작이 좋치 않은 선례를 만든 일에 대해 의장으로서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강도 높은 비토가 일고 있다. 인지가 부족했다고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집행부 총무팀장은 각 부서의 컨트롤타워이자 실무책임자다. 그의 아내가 의회사무국으로 갔는데 의회 정보가 구청장에게 전부 들어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의장은 의회 정보가 누설이 안 된다고 보장을 할 수가 있는지 묻고 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언론의 지적이과 주민들의 분개감은 딱 들어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재현 의장이 구청장을 옹호하는 발언의 댓글을 단 것이다. 주민들은 댓글을 보고 의회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주민 S씨는 “비판과 감시 기능이 상실된 의회가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인사는 구청장의 권한이 맞지만 인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중요한 것은 내부를 들어다 보면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의회는 민선 7기 첫 의회를 열면서 6기 때 반대만 일삼던 것과 달리 보신을 위해서는 후한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추경에 1억원이 넘는 구청장과 의장의 차량구입비를 넣었다.
다수당의 의견에 밀린 소수당 신동섭 의원은 예산을 심사하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왜 그러하였는지 의견을 묻자 청년실업과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각한데 굳이 아무 문제 없는 차량을 고급승용차로 바꿔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분노했다.
아울러 차량을 바꾸지 말라는 것이 아니란 의견이다. 적어도 추경과 본 예산정도는 구분할 줄 아는 의원들이 되어야 하지만 말로만 떠들고 소외감을 가진 주민들이 즐비한데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청장과 의장이 발 벗고 나서 예산을 상정하고 의결하는 못난 모습에 주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하면서 정치인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기본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혈세를 쓰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