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만들기로 주민중심의 ‘문화예술교육극단 당신의 지팡이’가 마을현장을 찾아가는 공연 및 마을공간중심공연기획으로 마을주민과 소통하며 “당신”의 삶과 동행하다.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29일 대구 어느 골목에는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주민연극단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다. ‘문화예술교육극단 당신의 지팡이’(약칭 ‘당신의 지팡이’)는 교육적 목표를 두고, 연극으로 놀고,배우며, 마음을 나누는 교육연극단체이다.
'지팡이'를 교육극단의 상징적 표현으로 사용했는지 궁금했다. 뜨거운 땡볕에 골목길을 걸을 때 시원한 나무그늘이 필요하듯이 지팡이는 누군가에게 쓰임새가 있을 때 존재가치가 있다.
'당신의 지팡이’는 세대별 대상(유 · 아동 / 청소년, 청년 / 중·장년층, 어르신)을 비롯한 저소득의 문화소외계층(다문화가정, 장애인, 차·상위 계층, 문화사각지대에 있는 일반인 등)을 주민참여 할 대상으로 교육연극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실현을 목표로 한다.
항상 마을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마을현장을 찾아가는 공연 및 마을공간중심 공연기획을 통하여 늘 마을주민의 누군가 소통하며 마을주민인 “당신”의 삶과 동행을 운영원칙으로 “당신의 지팡이는 당신이 누구든, 당신의 삶 한견에서, 당신의 꿈과 비행합니다.”이다.
문화예술교육극단 ‘당신의 지팡이’ 는 대표(1명), 협력단체(2명), 기획총괄팀(2명), 교육연극팀(4명), 공연예술팀(3명), 연구개발팀(5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대표 강수진은 2016~2017년 2년 간 대구에서 교육극단에서 근무하며 사무행정, 학교문화예술교육, 사회문화예술교육활동을 병행했다.
대표 강씨의 극단 운영기조는 기금중심 및 결과중심의 예술교육극단이 아닌, 마을공동체 주민중심의 극단운영으로 교육대상자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보다 진실 되고 가치 있게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실행하고 싶다고 했다.
문화예술교육극단 “당신의 지팡이” 란 상징적인 이름처럼 누군가에게 딛고 나아갈 힘을 실어주며 더불어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을 목표로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연극을 기반으로 “함께의 합계,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협력하는 상생과 나눔이라는 운영철학 아래, 교육연극을 통한 사회공동체에서 선의로 영향력을 미치고자 노력하며 마을주민이 연극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강씨가 품고 있는 꿈이기도하다.
대표 강씨는 별다른 꿈이 없던 고등학교 시절, 그저 국어과목이 좋다는 이유로 대학교를 국어국문과로 진학했다. 막상 대학교에 들어가 보니 목표 없이 하나의 전공을 깊게 공부한 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냥 자신이 가장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기로 하고 휴학했다.
자신의 하루하루를 스스로 계획해가며 자신도 모르게 세상에 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언제부터 연극잡지를 보고, 연극을 보러 다니고, 일반인 기초연기 워크숍에 등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런 후에 자신은 남보다는 조금 늦은 나이에 계명대학교 연극뮤지컬을 전공하려고 진학한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강씨는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서로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한다는 것, 연기 할 때의 쉽게 고치지 못하는 개인적 습관을 보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습관의 이유에 대해 객관적으로 고찰해 보며 자신을 더 깊게 알아간다는 것, 연기든 인생이든 목표가 뚜렷할수록 행동에는 확신이 생긴다는 것을 연기를 배우면서 자신의 삶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스스로 알게 되었다.
연극을 통해 변화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연극이 가지고 있는 힘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다가 우연히 대학교를 다니면서 ‘교육연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교육연극’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흩어져있던 조각들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대표 강씨는 연기를 배우면서 변화된 자신의 삶, 국어과목과 좋아했던 책들이 연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것, 이 모든 것들이 교육연극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앞으로 마을공동체 만들기와 마을주민을 위하여 연극이 가지고 있는 마법 같은 힘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으로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건강한 삶의 변화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씨는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