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 당진시 CCTV통합관제센터가 폭염속에 건강상태가 염려되는 노인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도와 화제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 50분 경 CCTV통합관제센터 근무요원이 방범용 CCTV를 이용해 화상순찰 모니터링을 하던 중에 길을 걷던 주민 한 명이 힘없이 주저앉는 것을 목격, 이를 유심히 살펴보던 요원은 주민이 일어서다 주저앉기를 반복하다 결국 길 한복판에 주저앉아 움직이지 않자 응급상황임을 직감하고 관제센터에서 함께 근무 중이던 당진경찰서 윤인성 경위에게 내용을 전달했다.
화면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윤 경위는 송악파출소와 119 송악센터에 상황을 전파해 주민을 병원으로 후송토록 조치했다.
발빠른 후송 조치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당진에 거주 중인 이 모 씨(79세)로, 시내에 위치한 병원에 진료를 받기 위해 가던 길에 더운 날씨 탓에 걷는 것이 힘이 부치고 기력이 없어 정신이 혼미해져 주저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CTV관제센터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당진시청 송희동 통신팀장은 “관제센터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며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관제 요원의 눈썰미와 경찰서, 소방서와의 발 빠른 공조가 위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생명을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