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충남=오범택 기자] 2일 당진시에 따르면 심병섭 부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상황회의를 갖고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 대해 ‘당진시 폭염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재난수준의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후 8월 2일 현재까지 폭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총12명의 온열질환자와 1만9000여 마리의 닭과 270여 마리의 돼지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폭염이 종료될 때까지 대책상황회의를 매일 개최해 각 부서별 폭염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폭염 피해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저소득 계층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특별교부세 등을 투입해 해당 가정과 무더위쉼터에 선풍기, 쿨매트 등 냉방용품 지원에도 나선다.
아울러 계속된 폭염으로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대응 기술지원단도 운영하고, 예비비 1억8,000만 원을 투입해 가뭄 우려지역에 대한 양수기 지원에도 나서는 한편 특별교부세와 예비비 등 2억9,000여 만 원을 편성해 축산농가 폭염대응시설 확충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온열질환 환자 발생 우려가 높은 건설공사 사업장과 산업체 현장의 피해 예방을 위해 오후 시간 작업 자제와 휴식시간제 운영, 무더위 쉼터 설치 등을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전통시장에 대한 일일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폭염을 재난수준으로 인식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며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폭염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