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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영상제작 수의계약·광고 밀어주기 특혜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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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영상제작 수의계약·광고 밀어주기 특혜는 도 넘었다 논란

허정임 기자 입력 2018/08/09 10:24 수정 2018.08.09 11:05

[뉴스프리존=인천, 허정임 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에서 수년간 지역 인터넷 매체에게 축제 별도 광고와 영상물 제작을 위해 수의계약 및 광고 밀어주기를 했다는 논란이 증폭되면서 스스로 정화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축제 때 끼워 맞추기 인터넷 송출 계약이 확산되자 특혜 파문이 일면서 최근 정부기관의 부패법 조사가 시작됐다. 축제와 관련된 별도의 광고와 영상제작물 등을 합산하면 몇년간 그 액수가 수억원이 넘는다고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그리고 남동구가 그만한 홍보 효과를 봤는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민혈세를 공정성 없이 ‘쌈짓돈’처럼 퍼주었다”고 지탄은 공정한 입찰이 촉구되고 있다.

남동구의 일부 출입기자들도 “인터넷 매체에게 계속된 수의계약과 광고를 독식하도록 문제를 키운 전형적인 특정 매체 밀어주기 적폐현상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수사기관의 강력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남동구는 인터넷 언론사를 상대로 홍보영상 제작물 수의계약을 수회 줬다고 시인했다. 2000만원(부가별도)이상이면 입찰이 요구되지만 수의계약 맥시멈까지 채워 살짝 피해간 정황도 포착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왜 이들 인터넷 업체만 특혜를 입었는지 커넥션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남동도시관리공단도 공단에 책정된 1200만원뿐인 적은 홍보예산에도 불구하고 무명의 지역 인터넷 매체에게 약 1000여만원의 광고비를 지급했다. 타 언론사 기자들은 정도껏 하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2018년도에는 약 50% 하향 조정해 광고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

남동구의 석연치 않은 밀어주기 행정이 도를 넘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남동구가 수년간 수천만원짜리 축제예산을 주고 있는데 축제를 빌미로 축제예산에서 약 1000여만원 정도부터 광고비로 빼갔다. 이 인터넷 매체를 대상으로 논란이 일자 2017년은 약 50%정도 줄여서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금은 민선 7기다. 민선 6기 때보다 인터넷 매체를 두고 더 밀접한 관계가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면서 청 내부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 지금 왜 이런 문제가 오히려 더 불거진 것인지 갸우뚱하고 있다. 민선 6기 당시에 이런 적폐현상을 내부적으로도 알고 있었지만 덮었다는 것이다.

6대 남동구의회에서도 언론사 광고비 지급 등을 질의에서 따졌다. 일부 언론사 기자들끼리도 잘 알고 있는 사안이었다. ‘부패방지법’이 해당되는지 정부기간의 조사는 확인됐다. 일부 기자들은 이제 수사기관이 인지해 사건을 수사해 주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

특히 밀어주기 논란의 주인공인 이들 인터넷 매체들 중 하나의 매체는 1인 미디어 성격을 가진 무명의 지역 인터넷 매체다. 이에 다른 온라인 매체들은 특혜라는 불만이 극에 달했다. K매체는 “밀어줘도 정도 것 하라”면서 “구청에서 보는 스크랩도 편파적으로 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모매체는 “100만원짜리 창간광고를 한번 받으려고 해도 매체는 많다는 이유와 예산부족을 말하며 거절했다. 허나 홍보비를 쏟아 부어준 적폐가 여기에 숨어 있었다. 야합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특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공단 측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인터넷 매체가 너무 난리를 쳐 어쩔 수없이 광고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너무 괴로워 홍보예산이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구 홍보실과 공단은 이런 사실관계를 정부기관에 문서로 작성하여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의 대해 취재하려고 묻자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밝혀 이번 적폐 광고 및 수의계약 파문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언론관계자는 “지역매체가 너무도 토착화가 됐다. 얼마나 괴롭게 했으면 공무원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언론정화운동이 있어야 한다. 또 수사기관은 말썽난 매체 등을 상대로 수사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저녁술과 밥이나 얻어먹으려고 하는 기자들이 있다. 토착화 기자실은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남동구를 출입하는 B기자는 “인터넷매체가 기자까지 겸직하면서 남동구를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곱지 않는 눈길을 보냈다. “기자를 하던지 대표(편집 발행인)를 하던지 양단간 결정해 구를 출입하라”고 비판하면서 여기에 동승해 특혜를 준 기초단체를 향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구 스스로도 철저하게 관리를 해 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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