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인천=허정임 기자] 인천 남동구 산하기관인 남동도시관리공단에서 2본부 체제를 만들기 위해 10일 이사회가 소집됐다. 공단은 현 체제에서도 전국 경영평가 최고점을 받아 역대 공단사상 1위란 성과를 올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위직을 늘리려는 행정에 반발이 일고 있다.
앞으로 본부장 제도가 부득불 2본부 체제가 되면 정부 경영평가에서 가점보다 감점이 되는 내부 규정이 있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그 책임은 결정권자가 져야 한다. 급행열차 질주가 우려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추후 공단 성과가 나빠지면 자리 챙겨주기로 비추어질 수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공단은 하위직 약 160여명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55만의 남동구 곳곳을 관리하고 있다. 허나 하위직 일손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팀장들은 본부 확장보다 하위직을 늘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팀장급들은 구청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되어 불만이 크다.
실제 2본부가 되면 3명의 본부장 직급들이 생긴다. 적은 공단 치고는 본부장이 많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비상임 이사를 늘리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그리고 팀장급들과 구청장 면담은 꼭 필요하다. 전 청장이 조직을 축소했지만 전국 경영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팀장급들은 일선에서 일어난 현실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는 실무자로 그들의 의견을 무시할 것은 아니다. 의견 수렴은 절실하다. 이강호 구청장은 섬김과 소통 행정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내부적 인사문제는 결정권자 권한이지만 팀장들의 의견 수렴과 이해를 구하는 모양새가 없는 모습이다. 비서실 “갑질”과 고압적 자세로 구청장실 문을 막고 있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우리고 직원들을 대하는 겸손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자칫 구청장실 문턱이 높아 구청장 눈과 귀를 가린다는 오해를 불러 올 수가 있다. 이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의견을 잘 듣는 행정을 펼쳐야 구청장이 오해를 받지 않는 다는 지적이다. 문턱을 높이면 구청장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팀장들이 본부장 제도를 더 만드는데 합리적인 의견을 내기 위해서 구청장 면담을 요청한 사실은 맞다. 비서실에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소통하고는 거리가 먼 행정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지금이라도 팀장급의 의견을 들어보는 소통행정 중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