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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靑 비서관, 특검팀 소환 조사“있는 그대로 사실 ..
사회

송인배 靑 비서관, 특검팀 소환 조사“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김원기 기자 입력 2018/08/12 11:30 수정 2018.08.12 11:39
송인배 정무비서관

[뉴스프리존= 김원기 기자] 송인배(50)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검팀에 출석했다. 허익범 특별검사가 김경수(51)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를 소개한 송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그런가 하면 특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송 비서관은 취재진에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ㄱ씨로부터 소개받은 드루킹 김씨를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에게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2월까지 김씨를 모두 네 차례 만났고, 김씨가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모두 200만원의 사례비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여겨지는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낙마로 '야인'이었던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 씨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았다.

그는 같은 달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양측을 이어준 뒤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집 근처 호프 등에서 총 4차례 만나고 100만원을 더 수수했다고 청와대는 앞서 밝혔다.

특검은 그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수행총괄팀장을 지내며 드루킹과 추가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드루킹이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를 대선캠프에 넣어달라고 그에게 요구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해 이날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윤 변호사의 경우 대선 당시 캠프 외곽 조직인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청와대로 추정되는 곳으로부터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받았다고 최근 주장하기도 했다.

이달 25일 1차 수사 기간을 마치는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소환할 계획이다.

그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거절을 이유로 김경수 지사를 협박하자 청와대 차원의 대응을 주도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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