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뉴스]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오전 3자 회동을 열었다. 하지만 이날 양당 대표와 국회의장과의 협상에서 구체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에서 반드시 합의해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각자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 역시, 원내대표 간 합의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만 짧게 밝혔다.
오늘 협상의 주요 안건은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 기준안 등이다.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선거구 획정을 일괄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민주는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시급한 선거구 획정부터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여야 입장차는 여전하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어제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에서 더민주가 국정원이 정보수집권을 갖는 대신, 보완책을 요구했다며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테러방지법의 경우 진전된 합의가 없었다면서 선거법과 연계할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입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양당 대표와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며 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의화 의장 역시 오늘 출근길에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 테러방지법에 대한 직권상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혀, 오늘이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 처리의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