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는 손익분기점 27만 명 넘어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이 개봉일인 24일 기준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연합통신넷=한원민 기자]2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의하면 '귀향'은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이하 동일) 예매율 27.3%를 차지했다. 그뒤를 이어13%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12%에 이르는 디즈니 애니매이션 '주토피아' 순 이다.
'귀향'(감독 조정래)은 위안부 실화 영화로 구상 후 세상에 나오기까지 14년이 걸린 완성됐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7만 5000여명의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완성돼 화제가 됐다.
'귀향' 상영 관건 중 하나는 스크린 확보였다. '귀향'은 이날 전국 340개 극장, 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귀향'은 지난 19일만 해도 72개 상영관에 스크린 91개만을 확보한 상태였지만 예매율 호조로 인해 스크린 수가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
이날 조정래 감독은 "예매율 1위라는 기적과도 같은 일은 국민의 힘과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의 영혼이 함께해 주신 덕분"이라며 "감동했고 감격스럽다. '귀향'이 더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귀향'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 '동주' 는 어제 4만6천여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32만2천여 명을 기록했다. 5억 원 남짓의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손익분기점 27만 명을 넘어섰다.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통해 일제 강점기 청년들이 느껴야 했던 고민과 울분을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