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남=전영태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상황 긴급 점검 회의에서 양식 수산생물 피해복구 지원단가 현실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 회의는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수산생물 피해 시 복구 지원 기준이 성어와 치어로만 구분, 8개월을 키운 넙치가 500g에 미달할 경우 치어로 적용돼 종잣값만 지원받고 있다”며 “성어의 절반 크기인 중간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현행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요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도 자체 점검 회의를 갖고 인명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고 취약계층 임시주거지 마련 등 도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영광 한빛원전은 너울 피해가 없도록 월파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흑산도 등 신안지역이 강풍에 따른 위험성이 높은 점을 유념해 섬 지역 상황 관리에 적극 대처하기 바란다”며 “전 직원이 최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상황관리에 완벽을 기하고, 피해 발생 시 이재민 구호와 신속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이날 전남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각 실과 직원의 1/3인 670여 명이 동원되는 비상 제3단계 근무에 들어갔다. 또한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 확립, 이재민 발생 시 구호물자 전달 및 임시 구호시설 제공 등 긴급구호 실시,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응급복구 체계 확립 등 태풍 대응태세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