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이민숙 기자]마니아공연의 대표작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오는 28일 3개월동안 이어진 114회 공연의 막을 내린다. 지난해 12월 1일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3년만에 돌아와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스토리열풍’을 입증했다.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세번째 막을 올린 2015-16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그 어느 때보다 관객을 위한 이벤트가 풍성했다. 스토리 마니아들을 위한 ‘힐링매니아카드’ 발급부터, 배우 사인회, 관객과의 대화, 헌혈증 기부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폐막을 앞두고 2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최다 관람자를 찾습니다’ 이벤트에는 스토리 마니아를 자청하는 많은 관객들이 참여했다. 이 중 114회 공연 중 51회의 관람을 기록한 관객이 최다 관람자로 선정됐다. 2번 째로 2015-16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를 많이 관람한 관객은 46회를 관람했고, 3~5위에 머물게 된 관객들 또한 2위와 1-2회의 근소한 관람횟수 차이로 진정한 스토리 마니아임을 인증했다.
이렇게 다수의 관람을 할 정도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최다 관람자이벤트에 참여한 한 관객은 이에 대해 “어릴 적 감수성을 건드리는 듯한 순수함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나 역시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면서, “또한 소극장에서 올려지는 뮤지컬임에도 라이브로 연주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 이렇게 많은 횟수를 관람하게 만든 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프로듀서이자 연출을 맡은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를 세번째 올리게 됐는데, 지난 공연들에 비해 이번 시즌에 유독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면서, “먼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를 찾아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열심히 해 준 배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다. 나 역시도 너무나 아끼는 작품인데 그 진가를 알아주신 것 같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2015-16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뮤지컬 ‘드라큘라’ ‘레베카’ ‘프랑켄슈타인’ ‘시카고’ 등 유독 다양한 대극장 뮤지컬과 동시기에 올려졌다. 그럼에도 소극장 뮤지컬임에도 3개월의 공연기간동안 3만명에 가까운 유료관객들이 다녀갔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볼거리로 무장한 대형 뮤지컬과는 다르게 무대 전환 한번 없이 2명의 배우가 전체 공연을 이끌어가는 공연인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배우들의 흡입력있는 연기와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컨텐츠의 힘으로 이 같은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초연부터 쭉 함께한 ‘이석준’을 비롯해 두 번째 출연인 ‘고영빈’과 ‘조강현’,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강필석’, ‘김종구’, ‘홍우진’까지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114회 동안 ‘삶의 소중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공연 규모와 상관 없이 관객들에 대한 진심은 통한다”라는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