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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톨릭대학교의료원 2018 임단협 투쟁승리 총파업 ..
사회

대구, 가톨릭대학교의료원 2018 임단협 투쟁승리 총파업 장기전

문해청 기자 입력 2018/08/26 04:38 수정 2018.08.27 10:08
'총단결' '총투쟁' 간호사의 분노, "단결하는 노동자는 패배하지 않는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파업가 흩어지면 죽는다 / 사진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 대구 = 문해청 기자] 대구 남구 대명동 위치한 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폭염 삼복더위에 저임금인상, 노동인권보장, 노동복지보장 및 근로환경개선을 이슈로 노사교섭을 했지만 결열 되어 24일 총파업 31일 째 집회를 했다.

7월 24일 파업전야제를 했고 다음날 25일 대구 가톨릭대학교의료원노조분회는 "침묵하는 노동자는 무시 당 할 뿐이다. 이제는 총파업이다" 900여 조합원 총단결로 총투쟁 승리를 호소하는 노조분회 투쟁속보 1호를 내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총파업 연극공연 / 사진 = 문해청 기자

의료원(경영진=교섭단)은 3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교섭으로 문제를 신속하게 풀고 환자, 가족 불편사항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냥 "임금인상도 싫고 파업으로 손해 보는 것도 싫다." 하고 헛발질만 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성모상과 노동자 투쟁 팔뚝 / 사진 = 문해청 기자

노조분회의 주요이슈는 40년 노동착취 실질임금 인상하라. 육아휴직급여 고용보험수준 유지하라. 시차유급을 폐지하고 주 5일제 쟁취하자. 환자안전 위협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

갑질을 근절하고 공정인사 쟁취하자. 배치전환 원칙을 마련하라는 요구로 "의료원장 신부님 우리 교섭합시다." 라고 의료원에 공문을 발송하여 정중하게 요청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실질임금쟁취 주5일제 쟁취 / 사진 = 문해청 기자

의료원은 노조분회(K분회장)에게 '필수유지업무인력 늦게 결정 됐으니 파업을 연기하라." 압박했다. 의료원은 조합원 분단분열을 유도하는 허위사실, 유언비어를 날조하며 심리적으로 괴롭혔다.

노조분회가 장기파업이 지속되자 조합원가족과 지인에게도 부정적 언행을 일삼았다. 의료원은 합법적인 노동조합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로 유추 할 수 있는 소자보 부착금지, 단체티샤스 금지. 정당한 이유 없이 일방적 노사교섭연기로 오히려 장기파업투쟁을 유도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함께 일 때 행복합니다 / 사진 = 문해청 기자

노조분회는 이런 상황을 묵과할 수 없어 노동조합성명서를 내었고 기자회견을 했다. 지역연대를 통해 조합원투쟁의지를 높이고 조합원단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공동투쟁집회에 적극 참석을 독려했다.

[노조분회가 의료원에 요구하다.]

더 이상 조합원을 자극하지마라. 의료원은 성실 교섭하여 파업투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라. 노사교섭도 회피하고 정당한 합법적 쟁의행위도 막는 것은 장기파업을 유도하는 것이다.

우리 조합원(간호사 및 직원)은 하루 빨리 환자, 보호자의 곁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장기파업으로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총파업 열기가 꺾일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의료원이 성실한 노사교섭의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 할 것을 서면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의료원(원장 신부님)은 출근태만하고 노사교섭 해태하며 이제는 조합원이 식당에서 먹는 밥값까지 기존 가격에서 할인 없다고 억지를 부렸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승리하는 그날까지 / 사진 = 문해청 기자

노조분회는 이에 조합원은 노동자다. 파업참가자도 직원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3권을 인정하라고 했다. 합법적인 노동조합활동보장을 요구하며 노동법, 노동조합법을 준수할 것을 의료원에 촉구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이 것 또한 지나 가리라 / 사진 = 문해청 기자

의료원은 노조분회가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출금 635억 원 사용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지만 엉뚱한 변명만 늘여 놓았고 결국 해명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환자로부터 생성 된 환자 돈 635억 원 행방을 찾고 회계부정의혹을 냉철하게 점검하며 사회공동선을 지키기 위해 대구 가톨릭노동사목 및 대구시민단체도 관심을 갖고 이달 23일 의료원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노동시민단체 토론회 /사진 = 문해청 기자

노조분회는 장기투쟁으로 기미를 보이는 총파업을 해소하고 화해하려는 의지로 최근 주한교황대사를 만났다. 이후 환자, 보호자는 노조분회를 응원, 지지했고 각종 물품을 후원하며 정당한 총파업투쟁을 우회로 응원하고 지지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투쟁대자보 / 사진 = 문해청 기자

의료원 투쟁현장에서 노조분회사무실로 가는 길목에 "너희는 두려워 하지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이사야 41장 10절) 하는 성경구절이 벽서체로 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한 조합원의 호소문 / 사진 = 문해청 기자

8월 폭염에 찜통더위는 혹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 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 조합원은 민주노총대구본부 연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지부(LJH지부장)의 연대에 조합원의 열정과 의지는 뜨겁다. 그러나 오늘도 의료원의 노사교섭은 침묵으로 잠잠하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총단결 총투쟁 / 사진 = 문해청 기자

태풍 솔라 19호 비바람 허공에서 펄럭이는 노조분회 현수막은 "갑질 행위 고마하이소" "성실 교섭 이행하이소." 비 젖은 새가 목 놓아 울고 윙 윙 휘감듯이 메아리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병원노조 환자, 가족에게 드리는 글 / 사진 = 문해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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