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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의 12시48분까지 10시간 18분 싸움..
정치

테러방지법의 12시48분까지 10시간 18분 싸움

정우성 기자 입력 2016/02/25 18:12
필리버스터 10시간18분 마친 후…"죽을 힘 다해 싸웠지만, 걱정이다"

테러방지법을 주제로 52년 만에 열린 필리버스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광진 의원은 첫 주자로 나서 5시간 30분 간 발언대를 지켰다.

필리버스터 은수미 국회의원, 김대중 이어 기네스북 오르나? "10시간 18분 최장 기록"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국회의원이 24일 국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은수미 의원은 이날 오전 2시30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테러방지법의 부당성 등을 지적하며 쉬지않고 연설을 이어 갔으며, 10시간 18분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 의원이 3선 개헌 저지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언한 것이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1964년 4월 동료인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 19분 동안 연설,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은수미 국회의원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부연구위원 등을 지낸 노동 전문가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은수미 의원은 전날 오후 7시7분부터 진행된 필리버스터의 3번째 주자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5시간32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은 1시간49분을 각각 발언했다.


필리버스터 3번째 주자인 은수미 의원은 10시간 18분으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새벽 2시 반에 시작한 은 의원의 발언은 정오를 넘어서 끝이 났다.

무려 10시간 18분 동안 이어진 은 의원의 발언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길었던 과거 신민당 박한상 의원 발언보다 3분이 더 길다.

사진 : YTN


과거 본회의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의 주인공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964년 4월 동료인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 19분 동안 쉬지 않고 연설해 안건 처리를 무산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필리버스터는 지난 1964년 이후 52년 만에 국회 본회의장에 다시 등장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은수미 의원이 기록한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는 1969년 8월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에 반대해 발언한 종전 국내 최장 기록 10시간 15분을 3분가량 경신한 것이다.

필리버스터 세계 최장 기록은 1957년 민권법안에 반대해 24시간 8분 동안 연설한 미국 스트롬 서먼드 상원의원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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