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자주적 민족민중예술을 꽃피우겠습니다. 나는 노동자입니다. 민족작가연합창립대회 김해화시인(상임대표) 인사말로 신간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 시집소개의 물고를 튼다.
한반도의 역사성과 민족민중성을 창작 작품에 체화하려는 민족작가연합 참여 시인처럼 자주평화통일시집 출간에 대한 김창규시인의 소망을 싣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영이사무총장의 마음을 싣는다.
김창규(나눔교회 목사, 분단시대동인) 시인은 한반도에서 글쓰기, 예술창작은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저항의 길이었다고 했다.
우리가 걸어 온 길은 시인으로서, 소설가로서, 동화, 수필, 희곡, 시나리오 작가로서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에 복무하는 역사발전의 과정이었다. 실제로 우리는 1980년 5. 18 광주민중항쟁을 겪으면서 더욱 민족민중문학의 전통을 지켜왔다.
1987년 6. 10 민주화운동 단계에서 솔선수범 앞장서왔고 이끌어 왔다. 2017년 겨울 광화문광장에서 부정불의한 박근혜정권과 싸우면서 블랙리스트작가로 되어 촛불을 들었고 촛불혁명은 승리를 했다.
과거는 현재와 맥을 잊는다. 한용운시인, 이육사시인, 윤동주시인과 같은 사람은 일본제국주의와 싸웠고 신동엽시인, 김수영시인, 조태일시인, 김남주시인, 채광석시인, 이광웅시인 같은 선배시인은 평화통일을 갈망하며 미국제국주의와 싸웠다.
2005년 남북작가회담이 열렸던 평양, 묘향산 , 백두산의 대회를 통해서 더욱 통일의 길이 민족민중문학을 통해 좁혀져야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러한 바탕에서 해외동포 작가들과 북녘의 작가들과 연대하고 뜻을 함께 하면서 나가고자 새롭게 뭉쳤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1990년대 민족문학작가회의 전통의 순수성을 바탕삼아 방관하거나 주저할 수 없는 역사적 책무를 실현 할 평화통일문학의 길로 걸어가기 위해 모인 작가다.
아웃사이더에 있던 민족민중문학, 평화통일문학의 주체를 공고히 하고 여기에 복무하고자 하는 국내 작가들이 협심하여 새로운 길을 열었다.
각자 살아 온 길은 힘겨움, 외로움, 고통이라도 우리는 그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광화문광장 촛불혁명정신으로 민족민중예술의 길을 걷고 싶다. 거대한 활화산처럼 뜨거운 목소리로 평화통일의 대업을 완수할 때까지 백두에서 한라까지 하나 되길 바란다.(민족작가연합의 사명 = 발췌)
정영이(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시인은 산수유, 매화 꽃망울이 그렁그렁 차오르는 3월 초이다. 지리산 아래 구례에서 맞이하는 3월은 설레임입니다. 그런데 이해는 아픕니다. 꽃망울 부푸는 모습도 눈가에 맺히는 눈물방울 같으니 어쩝니까?
아 하 그리움 때문인가 봅니다. 타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살뜰히 돌보지 못하는 지리산 아래 구례의 산과 들, 농사, 에돌다 가면 시간을 훌쩍 건너뛴 듯 어색한 낯빛이기도 합니다.
그런들 크게 괘념할 새도 없습니다. 꽃 같기도 하고, 봄 같기도 하고, 평화통일 같기도 한 사람들이 늘 곁에서 북적이니 말입니다. 도대체 시라고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작가라고 하기에는 적절한 표현이 나올 것 같지 않고 격문이나 쓰면 맞을 것 같은 민족작가연합 창립총회 초청 글을 보고 배시시 웃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창립을 준비하기 위해 마음 내고, 시간 내고, 지혜를 모았을 작가님들과 북녘 땅에서 덩실 춤, 어깨 걸고 흐드러지게 추는 날 함께 만들어 가십시다. 그것이 민족작가연합이 쓰고 싶은 가장 멋진 시이고 글이겠지요? (민족작가연합을 만나 행복한 3월입니다 = 발췌)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 자주평화통일시집은 가을 들녘을 가장 먼저 노래하는 귀뚜라미의 촉각처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가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윤동주시인의 서시처럼 노래하고 있다.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 자주평화통일시집은 2018. 4. 27 판문점선언을 기념하고, 8.15 광복절 73주년을 맞아 7월 7일 민족작가연합(상임대표: 김해화, 사무국장 박학봉)에서 발의로 통일시집발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출간을 결의했다.
척박한 한반도의 한국문학사상 최초로 남녘 시인 151인, 북녘 시인 8인, 비전향 장기수 17인, 재일본 조선인 <종소리> 시인회 12인, 해외동포 시인 14인, 네팔인 시인 기고한 시로 총 203인 참여한 통일시 및 화가 11인 통일그림을 담아 묶은 공동시집으로 자주평화통일을 갈망하는 국내외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자주평화통일시집은 모두 8부로 구성 되어 있고 총 206편의 통일시가 있다. 1부 ~ 4부 남녘시인의 통일시 152편, 5부 북녘시인의 통일시 10편, 6부 비전향 장기수의 통일시 17편, 7부 재일본 조선인 통일시 12편, 8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호주 등 동포시인의 통일시 14편, 기고한 시로 네팔 시인의 통일시 1편이 있다.
권두에는 신학철화가, 여태명서예가의 신작그림과 서예작품 11편을 실었다. 신학철화가의 <소원>, 여태명 서예가(4. 27 남북정상의 소나무 기념식수 표지석 글씨<평화와 번영을 심다> 작가)의 <번영>, 김봉준화가의 <우리는 하나, 자주 만나요>, 박방영화가의 <아 내 사랑하는 조국이여>, 류연복화가의 <꽃 한송이>, 홍선웅화가의 <백령도- 종이학>, 김성장서예가의 <신동엽 시, 껍데기는 가라>, 박진화화가의 <문틈>, 진공재전각가의 <노산 이은상 시, 조국강산>, 조병연화가의 <통일의 봄소식>, 정설교(시인)화가의 <4.27 평화의 시작> 을 실었다.
제1부는 <하나됨의 노래>라는 부제로 김준태시인(이하 생략), 나종영, 이호준, 차옥혜, 나해철, 김해화, 리명한, 김희정, 박희호, 황경민, 최기종, 권서각, 박선욱, 신현림, 김승희, 이동순, 박관서, 류지남, 라문석, 박라연, 김의현, 박금란, 이상인, 이승철 등의 신작 통일시 39편이 실려 있다.
4. 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의 민족사적 의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과 환희, 새로운 통일원칙,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남북정상의 만남을 기념하고 남녘 북녘작가 및 민간교류 문제를 주제로 한반도의 민족화합과 자주평화통일조국을 노래하고 있다.
제2부는 <이렇게 오고가면 되는 것이지> 부제로 양성우, 김정란, 강민, 강상기, 최자웅, 허형만, 신세훈, 문창길, 강기희, 박몽구, 김수우, 박종화, 공광규, 박학봉, 김선태, 안명옥, 지요하, 강신애, 임종철, 김태수, 전무용, 김희수, 정원도, 김형효, 김이하, 이성룡, 강은교 등의 신작 통일시 40편이 실려 있다.
개마고원과 백두산, 신단수, 임진강, 비무장지대(DMZ) 등 한반도 민족의 시원을 거론하고, 민족분단의 상징물을 시화한 작품이다. 국가정보원공작으로 남녘에 온 북녘이 경영하는 식당여종업원 12명 송환을 촉구하는 시(박몽구, 박학봉의 시)가 특별한 관심을 끈다.
제3부는 <만나면 꽃이 핀다>는 부제로 김윤환, 임윤, 염창권, 정세훈, 김아랑, 홍관희, 최연식, 백수인, 장순향, 박판석, 박도, 홍성식, 박태정, 박철영, 채지원, 임병화, 박완섭, 조현옥, 정종연, 김완수, 지창영 등의 신작 통일시 38편이 실려 있다.
한반도 분단의 피해자 이산가족의 한, 아픔과 제2차 판문점 정상회담 환희와 감격을 형상화하고, 개성공단 재개와 남녘 북녘을 횡단하고 평화통일을 달리는 철도개통을 기원하는 시들이 주류로 가 실려 있다.
제4부는 <단숨에 너는 올 것이다>는 부제로 윤범모, 이적, 고희림, 이철경, 김광원, 양기창, 정동수, 강창수, 홍혜수, 김재덕, 권말선, 고경하, 문해청 등 신작 통일시 35편이 실려 있다.
2018. 4.27 판문점선언을 8천만 민족염원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고 종전선언으로 한반도평화체제를 구축하며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3대 원칙으로 자주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을 노래하고 있다.
제5부는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라는 부제로 최국진, 김영일, 김태룡, 리철준, 김윤식, 김송림, 김태룡, 리송일 8명 북녘시인의 통일시 10편이 실려 있다.
판문점선언을 전후 북녘의 <통일신보>와 개인 시집을 통해 발표된 작품들로 민족통일을 염원하고, 판문점선언 발표의 감격을 노래한 시들이다.
제6부는 <내 마음은 이미 통일되어 있다오>라는 부제로 분단체제의 피해자로 최대 희생양’비전향 장기수 17인의 통일시가 실려 있다. 최근 리인모의 [소녀의 미소] 비전향 최장기수 안학섭(43년 복역), 양희철(36년 복역), 양원진(29년 복역), 김도한(28년 복역), 김영식(27년 복역), 박희성(27년 복역), 최일현(27년 복역), 박순자(15년 복역), 허찬형(15년 복역) 등 2차 송환 희망자의 자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를 실었다.
제7부는 <하나된 내 땅의 첫세대가 되고 싶어>라는 부제로 오홍심, 서정인, 김윤호, 허옥녀, 문옥선, 김성철 등 재일조선인(총련) <종소리> 시인회 소속 12인의 통일시 12편이 실려 있다.
제8부는 <평화의 봄꽃으로 활짝 피어나라>는 부제로 이일영(라스베가스 한인문인회장), 최균선(연변작가협회 회원), 류계선(재일본 조선문학예술가동맹 맹원), 리준식(재독한인동포연합회 회장), 숀 맬버른, 유니 멜버른(재호주 시인) 등
해외동포시인 14인의 통일시 14편, 네팔시인 엘지 비바스(네팔이주노동자문학회장)의 통일시 1편을 포함해 15편이 실려 있다.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 자주평화통일시집에 참가한 시인, 화가명단(가 나 다 순서)
▲ 화가 / 서예가들/ 11명(가 나 다 순서)
서양화가 : 김봉준, 류연복, 박방영, 박진화, 신학철, 정설교, 홍선웅
▲서예 / 전각 : 김성장, 여태명, 진공재, / 동양화 “ 조병연
남녘 시인 / 152명(가 나 다 순서)
강기희 강 민 강상기 강신애 강은교 강지산 강창수 강태승 고경하 고대환
고희림 공광규 권서각 권태영 권말선 기도수 김경훈 김광원 김명은 김뱅상
김선태 김수우 김승희 김아랑 김여옥 김영운 김 완 김옥경 김완수 김요아킴
김윤환 김의현 김이하 김인호 김자흔 김재덕 김재석 김정란 김준태 김춘성
김태수 김태영 김판용 김해화 김현칠 김형효 김희수 김희정 나종영 나해철
라문석 류명선 류순자 류지남 리명한 문기훈 문선정 문창길 문해청 박관서
박금란 박 도 박라연 박몽구 박석준 박선욱 박설희 박완섭 박종화 박철영
박태정 박판석 박학봉 박해전 박희용 박희호 배재경 백수인 서안나 서애숙
석여공 송은영 송진호 신세훈 신현림 심우현 심종숙 안명옥 양기창 양성우
염창권 오성인 유진아 윤범모 윤석홍 윤선길 윤임수 윤한택 이동순 이민숙
이병일 이상인 이선아 이성룡 이수원 이승철 이은유 이재연 이 적 이철경
이호준 임병화 임상모 임 윤 임종철 장순향 장헌권 전무용 전해청 정동묵
정동수 정미숙 정세훈 정소슬 정영숙 정영훈 정원도 정종연 조광태 조현옥
주선미 주영국 지요하 지창영 진철문 진평주 차옥혜 채상근 채지원 최기종
최상해 최순섭 최연식 최일화 최자웅 한도훈 허형만 홍관희 홍성식 홍혜수
황경민 황성용
▲북녘 시인들/ 8명(가 나 다 순서)
김송림 김영일 김윤식 김태룡 리송일 리철준 신흥국 최국진
▲비전향 장기수/ 17명(가 나 다 순서)
기세문 김교영 김도한 김영식 리인모 문일승 박순애 박순자 박정덕 박희성
신현칠 안학섭 양원진 양희철 임동규 최일현 허찬형
▲재일 조선인 <종소리> 시인들/ 12명(가 나 다 순서)
김경숙 김성철 김윤호 김지영 리방세 문옥선 박청순 서정인 손지원 오홍심 진승원 허옥녀
▲해외동포 시인들과 네팔시인/ 15명(가 나 다 순서)
▲재미동포/ 강위조 김포양 이일영 한동상
▲재중동포/ 권헌 김견 김경수 리설희 리순남 민병남 최균선
▲재일동포/ 류계선
▲재독동포/ 리준식
▲재호동포/ 숀 멜버른, 유니 멜버른
▲네팔 시인/ 엘지 비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