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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최종합격자 가장 많은 학교, 용인외고·서울예고·대원..
문화

서울대 최종합격자 가장 많은 학교, 용인외고·서울예고·대원외고

온라인뉴스 기자 입력 2016/02/26 10:17

올해 서울대 입시 결과 신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용인외대부고로 나타났다. 26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옥(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6 서울대 신입생 고교별 등록현황(최종합격, 2월 23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 신입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총 824개교였다.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온 학교는 용인외대부고로, 최종 합격 후 등록을 마친 이들이 모두 77명이다. 지난해(61명)에 비해 16명 늘었다. 이어 서울예고(75명), 대원외고(71명), 서울과학고(68명), 하나고(58명) 순으로 많았다.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도 자사고의 강세가 이어졌다. 신입생을 11명 이상 배출한 학교(상위 50위 내, 총 57개교) 중 자사고가 18곳(31.6%)이다. 지난해에 비해 3곳 늘었다. 일반고는 17곳, 외고·국제고는 13곳, 영재학교·과학고는 5곳, 예고는 4곳으로 각각 나타났다.

자사고 중 수시 전형을 통해 합격한 신입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하나고(수시 53명), 정시를 통해 합격한 재학생·졸업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전북 상산고(정시 47명)로 나타났다.

자사고의 강세 현상에 대해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과거 외고·과학고에 몰리던 우수 학생이 자사고에 분산된 데다가, 이명박 정부 때 일반고에서 자사고로 전환된 학교들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과학고 출신이 준 건 과학고에 조기졸업 제한 규정이 생겨 올해 과학고 출신 응시자가 일시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11명 이상 최종합격자를 배출한 일반고 16곳 중 10곳은 서울 지역 일반고로, 모두 강남·목동 등 ‘교육특구’에 있다. 학생 선발권이 없는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 중 서울이 아닌 학교는 두 곳(경기 성남 신성고, 안양 낙생고) 뿐이다. 이영덕 소장은 “대입의 중심이 정시에서 수시로 옮겨가는 가운데 여건이 좋은 강남 지역 일반고,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도 학생부 종합전형 등을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16학년도 대입에서 76.4%(2533명)이었던 수시모집 선발 비율을 2017학년도엔 77.5%(2,571명)로 확대한다. 윤재옥 의원은 ”학생부 종합전형 등 수시모집 비율이 늘면서 우수 학생이 많고 특기·적성교육을 잘 시킬 여건을 갖춘 자사고 등의 '서울대 독식'이 계속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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