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모두 362억여 원이었다.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2012년 19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방선거가 있는 해라 1인당 모금액 한도가 3억 원으로 늘어났던 2014년과 비교하면 무려 27%, 2013년과 비교해도 5%가 줄었다.
1인당 모금액 역시 1억 2천450만 원으로 2013년에 비해 300만 원 넘게 감소했다.
국회의원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라는 점이 작용했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다 정치에 대한 혐오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차기 대선 주자들은 대부분 후원금 한도인 1억 5천만 원을 채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억 6천5백여만 원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억 5천만 원을 모았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한도에 4만 원 모자라는 1억 4천996만 원을 모금했다.
의원별로는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가 1억 7천34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한구 의원이 1천2백여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291명의 후원회가 모은 후원금 모금액을 보면 정진후 의원은 1억73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선거가 있었던 2014년에는 3억166만원을 모든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모금액 상위 2위는 김제남 정의당 의원(1억7312만원), 3위는 박원석 정의당 의원(1억7096만원)으로 나타나 상위 3위까지 모두 정의당 의원들이 석권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성태(1억6668만원) ▲국민의당 안철수(1억6512만원) ▲새누리당 문정림(1억6057만원), 더불어민주당 백재현(1억6045만원), 새누리당 이강후(1억5973억원) ▲더민주 김우남(1억5959억원) ▲더민주 김성곤(1억5938억원) 등의 순이었다.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291명의 후원회가 모은 후원금 모금액을 보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은 1263만원을 모금했다. 2014년에는 재보궐선거로 여의도 입성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이 1705만원을 모아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 하위 2위는 더민주 유대운 의원(1780만원),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1780만원)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장정은(1981만원) ▲무소속 유승우(2166만원) ▲더민주 신문식(2755만원) ▲새누리당 송영근(3080만원) ▲새누리당 진영(3405만원) ▲새누리당 강창희(3531만원) ▲더민주 홍종학(3760만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