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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색업체 화재 5시간 만에 진화, ‘강풍’ 속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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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색업체 화재 5시간 만에 진화, ‘강풍’ 속 분투

허정임 기자 입력 2018/09/09 10:34 수정 2018.09.09 10:38
▲사진: 인천소방본부 제공

[뉴스프리존, 인천= 허정임 기자] 7일 인천 서구의 한 가구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공장과 창고를 잇달아 덮치면서 대형화재로 번졌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4분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도색전문업체의 2층짜리 가구창고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커튼 창고(6611㎡) 등 8개 업체의 공장과 창고 등 9동을 전소시켰다.

1동은 건물 일부가 불에 탔다. 화재 당시 창고 근로자들은 신속히 대피했으나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인 도색업체 가구창고 안에 있던 가구와 카펫 등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계속 확산하는 바람에 시야 확보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화재 당시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약 1m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은 건물로 불길이 계속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3시54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길이 확산되자 오후 4시15분에는 2단계로 경계령을 높였다.

대응 2단계가 발령되면 5∼6곳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그럼에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오후 4시31분에는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원 230여명과 차량 100여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6시9분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 및 인명 수색 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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