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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조형물 ‘네티즌 모금 3000만원'으로 건립..
사회

백범 김구 조형물 ‘네티즌 모금 3000만원'으로 건립

[사회] 심종완 기자 입력 2016/02/29 10:40
광복절에 제막식 계획
한국조폐공사는 2015년 대한민국 광복70년을 맞아 기념 ‘요판화+메달’ SET 6차분 김구 기념메달을 발매했다./사진=한국조폐공사
네티즌이 모은 성금 3천만원이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 지향한 독립·민주·통일 정신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연합통신넷=심종완 기자]민족문제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경내에 시민 성금으로 백범의 정신을 주제로 한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소는 당초 모금은 인천대공원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재건립하기 위해 진행됐지만 누리꾼들과 상의해 단순한 동상이 아닌 김구 선생이 지향한 독립·민주·통일의 정신을 포괄하는 조형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조형물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등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만들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네티즌 유정호 씨와 김윤민씨가 지난해 인터넷 커뮤니티인 ‘웃긴대학’과 ‘오늘의유머’에 인천대공원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재건립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유씨는 평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며 그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해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인물이며,  김씨는 백범에게 바치는 곡인 ‘나의 소원’이 포함된 앨범을 이달 출시하고, ‘클라인’이라는 예명의 가수로 데뷔했다.

터를 제공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조형물 건립을 계기로 기념관 주변을 '독립·민주·통일 조각공원'으로 조성해 강북구 역사문화벨트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 성금 전달식과 조형물 건립 협약식은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박겸수 구청장, 유정호·김윤민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달 2일 강북구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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