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온라인 뉴스팀]제97주년 3.1절을 맞아 전북 정읍시는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과 함께 태인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가 열린다.
JCI 태인청년회의소(회장 조동만)가 주관하고 정읍시와 전북서부보훈지청(구. 익산보훈지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기관 단체장, 시민, 학생 등 1천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오전 10시 성황산 3.1탑을 참배한 후 태인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시가행진에 나섰다. 이날 군중들이 태인 장터 사거리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자 말을 탄 일본 순사와 무장한 일본군 역할을 맡은 태인고 학생들이 시위 현장에 나타나 만세운동을 진압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독립만세”함성을 더욱 높였고 이어 애국가, 만세 삼창, 독립선언서 낭독을 차례로 이어가면서 자주독립과 국권회복을 위해 일어섰던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그날의 함성과 절규를 되살려냈다.
태인독립만세 운동은 1919년 3.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 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선포한 후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 되자 태인장날인 음력 2월 15일 수 천명의 정읍인들이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항일 운동이다. 이는 호남지역 독립 만세 운동에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추모 공연과 다시 한번 참여자 전원이 “대한독립 만세” 를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