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 민족 대표 33인이 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서울 종로 보신각에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타종행사가 열린다. 보신각에서는 이번 타종식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 통신사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 등 12명이 참석해 33번 종을 울린다. 이후엔 당시 복장을 한 500여 명의 시민들의 참여 속에 인사동 남인사마당부터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 행진이 그날의 함성을 재현한다.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서울서대문 형무소에선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여 독립선언 낭독과 만세운동 재현을 한 뒤 독립문까지 행진한다. 이외에 3.1운동 발상지인 탑골공원 등 종로 일대에서도 청소년 5백 명이 모여 거리 축제가 열리고, 강북구도 3.1운동 성지인 우이동 봉황각에서 3·1운동 재현 행사와 사진 전시회 등을 연다.
서울에서 기념식을 갖는 시각 천안 아우내장터를 비롯한 전국 66곳에서는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등 17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 문화행사 등 총 184개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일제의 총칼에 맞서 태극기를 들었던 그날의 만세 운동이 재현되는 등 삼일절을 기념한 태극기의 물결이 전국을 수놓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1절 당일에는 과학관, 문화재, 고궁 등 주요 관람시설이 무료로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