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남지 백일홍 십리길과 하얀 메밀 꽃 향연은 '덤'~♬
[뉴스프리존 창녕=김 욱기자]살인적인 폭염이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 접어들었다. 워낙 지독했던 열기였던지,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등의 꽃망울도 예년과 달리 시
원찮은 실정이다. 작년 이맘때쯤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체축제 현장에 약 2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그 넓은 주차장이 빼곡할정도로 외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사)낙동강 유체축제위원회이 주최한 ‘낙동강 백일홍 십리길 축제’를 보기 위해 추석 귀향을 다녀온 인근 창원, 마산, 부산등지에서 가족들과 삼삼오오 긴 연휴의 지리함과 피로를 떨치고자 나들이를 나왔던 것이다.
올해도 남지 유체축제위원회는 창녕군청의 지원 한푼 받지 않고, 축제 대신 유채위원들과 지역내 유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예산으로, 군민 및 인근 도민들이 긴 추석 연휴의 지리함과 피로를 해소하고, 특히, 봄철 유체축제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남지읍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남지 백일홍 콘서트’를 오는 25일 개최한다. 이 콘서트는 '가요TV'에서 녹화해 방영한다.
이 콘서트에는 가수 박상철과 김양등 국내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과 신곡을 선보이며 흥겹고 즐거운 한때를 선사한다. 올해 봄 노란물결로 관광객들을 유혹하던 유채밭에는 소설 ‘메밀꽃 무렵’의 하얀 메밀꽃과 코스모스 군락, 해바라기, 백일홍 밭이 조성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낙동강 물이 청명한 가을하늘을 태우고 잔잔히 흐르는 있고, 이 강물과 묘하게 어울리는 남지철교를 배경으로 가족단위나 커플등의 멋진 추억의 사진 한 장도 남길 수 있다.
축제 현장 바로 옆 남지읍에는 지역 특산물로 정성껏 준비한 각종 음식들도 저렴한 가격에 맘껏 즐길수 있는 곳. 긴 추석연휴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심신을 ‘남지 백일홍 가요콘서트’를 찾아 인기 가수들과 가을꽃, 정다운 사람들과 함께 즐겨운 한때를 어울리며 떨쳐버리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