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넷뱅킹을 통해 한 번에 1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이체할 수 있다.
[연합통신넷=진훈 기자]한국은행은 3일 한은금융망(금융기관끼리 거액자금이체)과 전자금융공동망(인터넷뱅킹 등 금융기관의 고객자금이체)을 직접 연계해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한번에 실시간으로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10억 원이 넘는 거액은 10억원 단위로 여러 차례 나눠서 이체 하거나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야 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간에는 정산전까지 신용리스크에 노출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은금융망을 통해 한번에 자금이 결제된 후 받는 이의 계좌에도 즉시 입금 처리된다. 다만 10억원이 넘는 자금이체를 이용하기 위한 개인이나 기업은 은행과 약정을 새로 개정해 1회 이체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
연계결제 서비스에는 모든 국내은행(16곳),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 등 외은지점 6곳, 삼성증권 등 23개사가 참여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서비스에 대한 시범가동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