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단 한 명 만을 위한 특별한 중학교 입학식이 열려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연합통신넷=김원기 기자]지난 2일 에듀뉴스에 따르면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가곡중학교에서는 신입생 김대연(14) 군을 위한 입학식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군은 학교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을 환영하는 인파에 깜짝 놀랐다. 가곡중학교 교사들과 선배들 그리고 자신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지역 주민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양쪽에 서서 입학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감격한 김군이 걸어간 줄 끝에는 "대연이의 입학을 축하한다 전해라~"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랜카드와 꽃다발을 들고 있는 교장선생님이 있었다.
교장선생님께 직접 꽃다발을 받은 김군은 "처음에는 너무 놀랐지만 제 입학식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동 받았다"며 자신만을 위한 입학식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교육청 민병희 교육감도 "우리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며 영상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강원도 내에는 나홀로 입학식이 27개교에서나 열린 것으로 전해졌고 그밖에 신입생이 없는 학교도 17개교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