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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성추행·폭언 관련 사실무근"..
사회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성추행·폭언 관련 사실무근"

[사회] 심종완 기자 입력 2016/03/03 14:47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박현정(54, 여)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또 이 배후에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통신넷=심종완 기자]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를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에 가담한 혐의(명예훼손) 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불구속 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비서 백 모 씨에게 투서를 유포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있는 정명훈 전 시향감독의 아내 구 모(68살) 씨는 미국 국적으로 프랑스에 체류 중이어서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백 씨 등은 지난 2014년 12월 2일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퇴진을 위한 호소문'을 작성해 서울시향 이사와 서울 시의원, 기자들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소문에는 박 전 대표가 '서울시향 일부 직원이 사실과 다른 호소문을 발표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내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후 서울시향 사무실 등을 3차례 압수수색하고 시향 직원 33명을 총 85차례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2013년 9월 회식자리에서 동석한 직원 곽모(40)씨를 성추행한 내용은 허위 사실로 드러났고, 박 전 대표가 지인의 제자를 비공개 채용하고 무보수 자원봉사자인 지인의 자녀에게 보수를 지급하는 등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박 전 대표가 공개 석상 에서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피의자들의 진술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피의자들 외에 나머지 대다수 직원은 폭언을 들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다. 성희롱 발언을 전해 들은 일부 피의자가 진술을 번복하는 등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구씨가 정 전 감독의 여비서 백모씨와 2014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총 600여차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일부 시향 직원들의 호소문 유포를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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